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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반드시 잡아야한다’ 한국의 1승 타깃, 가나는 어떤 팀인가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10:56

수정 2022.11.15 10:57

- 피파 랭킹 61위 본선 32개국 최약체 평가
- 윌리엄스, 램프티 등 귀화 선수 많은 것이 특징
- 주축 선수는 미드필드 파티, 공격에서는 아유 형제 주목
- 올해 A매치 2승 5무 5패... 일본에게는 1-4로 대패
9월 니카라과와 평가전을 앞두고 기념 촬영하는 가나 선수단. [로이터=연합뉴스]
9월 니카라과와 평가전을 앞두고 기념 촬영하는 가나 선수단.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가나는 한국 팬들에게는 생소한 팀이다. 가나는 이번 본선 32개국 팀 중 최하위의 피파랭킹(61위)을 보유하고 있다. 랭킹이 전부는 아니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약하다는 의미다. 올해 일본에게도 대패(1-4)한 전력이 있다. 사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버거운 상대다. 가나를 넘지 않고서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없다.
일단, 가나를 잡고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가나는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4승 1무 1패로 조 1위에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이지리아와 1승 1패로 같았지만, 원정 다득점에 앞서 극적으로 카타르행 티켓을 따냈다. 역대 4번째 월드컵 진출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대회 8강이다.

가나는 지난 15일 월드컵 최종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 귀화 선수들이 포함된 것이 가나 대표팀의 특징이다. 이들은 가나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선수들이다. 아프리카 지역예선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가 많다.

[르아브르(프랑스)=AP/뉴시스]가나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 /사진=뉴시스
[르아브르(프랑스)=AP/뉴시스]가나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 /사진=뉴시스

윌리엄스는 2022~2023시즌 스페인리그에서 5골을 기록한 선수다. 램프티는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앙드레 아유(알사드),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 토머스 파티(아스널) 등 선수들도 포함되었다. 국내 리그 선수는 단 두 명 뿐이다. 24명이 크고 작은 유럽 리그에서 활동 중이다.

A매치 경력이 가장 많은 선수는 앙드레 아유로 107경기(23골)다. 이어 조르당 아유(82경기 20골), 수비수 압둘 라흐만 바바(47경기·레딩), 다니엘 아마티(43경기·레스터시티) 순이다. 26명 전체 A매치 평균 출전기록이 17경기 뿐이다. 평균 연령도 24.7세에 불과하다. 30대 선수도 3명으로 무척 적다. 사실상 올림픽 연령 대표팀이다보니, 큰 경기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축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 ‘파티’다. 엄청난 활동량과 중거리 슈팅이 장기다. 스페인리그에서 뛰다가 2020년부터 아스널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2시즌 반 동안 59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A매치 득점은 13골(40경기)로 월드컵 예선에서만 7골을 넣었다. 파티는 2018년, 2019년 올해의 가나 선수로 뽑혔다.

공격에서는 아유 형제를 주목해야한다. 김민재, 김진수 등이 집중마크해야 할 경계대상 1호다. 형 안드레 아유(33)는 A매치 107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프로에서만 500경기 이상을 뛴 베테랑 측면 공격수다. 동생 조르당 아유(31)는 A매치에 83번 나서 19골을 터뜨렸다.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한다.


가나는 올해 A매치에서 총 2승5무5패를 기록했다. 2승은 니카라과(FIFA랭킹 142위), 마다가스카르(102위)를 상대로 챙겼다.
일본(24위)에 1-4, 브라질(1위)에 0-3, 알제리(37위)에 0-3으로 패했다.

가나의 카타르 월드컵 26명 선수 명단. [가나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가나의 카타르 월드컵 26명 선수 명단. [가나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 국가대표팀 최종명단(26명)

△골키퍼= 압둘 마나프 누루딘(외펜), 이브라힘 단라드(아산테 코토코), 로런스 아티 지기(장크트갈렌)

△수비수= 데니스 오도이(클럽 브뤼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알리두 세이두(클레르몽), 다니엘 아마티(레스터시티), 조셉 아이두(셀타 비고), 알렉산더 지쿠(스트라스부르), 무함마드 살리수(사우샘프턴), 압둘 라흐만 바바(레딩), 기디언 멘사(오세르)

△미드필더= 앙드레 아유(알사드), 토머스 파티(아스널), 엘리샤 오우수(헨트), 살리스 압둘 사메드(랑스), 무함마드 쿠두스(아약스), 다니엘 코피 카이레(프라이부르크)

△공격수= 대니얼 아프리이(하츠 오브 오크), 카말 소와(클럽 브뤼헤), 이사하쿠 압둘 파타우(스포르팅), 오스만 부카리(베오그라드),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시티),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 카말딘 술레마나(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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