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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비판 언론 탄압.우호 언론 편애..유신시대 관제보도 바라냐"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14:05

수정 2022.11.15 14:05

"尹 전용기에서 기자 2명 불러"
"공사 구별 못하는 편협한 언론관"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2.11.13.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2.11.13.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막은 데 이어 윤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특정 기자 2명을 따로 불러 만난 것을 두고 "유신시대의 관제보도를 바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판하는 언론은 탄압하고 우호적인 언론만 편애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관인지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적 공간이다. 따라서 국민의 알 권리를 대행하는 언론에 동등한 취재 기회가 제공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이를 망각한 대통령의 모습은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그릇된 인식과 편협한 언론관만 확인하게 한다"고 했다.


또 안 대변인은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막은 데 이어, 정상회담에 풀단 기자조차 취재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발상이 아니고선 있을 수 없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언론탄압과 길들이기에 나선 것은 결국 현 정부가 국정 무능과 실패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국정 기조와 인사 쇄신 대신 언론 통제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속이려는 졸렬한 국정운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사의 책임을 회피하는 주무장관을 보호하면서 부실한 외교성과를 침소봉대해 봐야 국민의 싸늘한 시선은 더욱 차가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대변인은 "국민을 상대로 진실을 속이고 맞서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언론을 길들이려는 허튼 망상을 버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는 대통령의 올바른 처신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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