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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인텍플러스, SK온의 숨겨진 2차전지 장비업체...긍정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15:11

수정 2022.11.15 15:11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5일 인텍플러스에 대해 조 단위 규모로 자금 유치에 성공한 SK온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5%를 더한 1만 95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불과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SK온의 Pre IPO 2조원 투자유치 여부는 실적저조 및 시장상황 때문에 상당히 회의적이었으나 SK온이 한투그룹을 통해 약 1조원을 조달하게 되면서 추가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또한 SK온은 혹시라도 추가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SK이노베이션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약 1조원 가량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금 확보로 앞으로 SK온의 대규모 장비 발주가 예상된다”라며 “동 사는 SK온의 숨겨진 2차전지 장비 업체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인텍플러스는 머신 비전 기술을 통해 표면 형상에 대한 영상 데이터를 획득하여, 분석 및 처리하는 3D·2D 자동외관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1995년에 설립되어 2011년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의 사업부는 3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사업부’는 반도체 패키지, 메모리 모듈 등 반도체 후 공정 분야의 외관검사장비, ‘2사업부’는 반도체 Wafer 다음 공정부터 조립 공정까지의 단계인 Mid-End 분야 검사장비, ‘3사업부’는 2차전지 및 Flexible OLED 와 LCD 등의 디스플레이 분야 검사장비 등 다양한 외관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투자금 확보를 통해 SK온이 내년초부터 국내 셀 3사 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장비 발주를 할 것이기 때문에 SK온향 2차전지 장비 밸류체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실제 올해부터 내년까지 120개 이상의 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 발주가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SK온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미국 2공장(조지아), 헝가리 3공장(이반차), 중국옌청 공장, 미국 블루오벌 SK 등 4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 2공장은 내년 1분기 내 양산을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공장들도 순차적으로 양산 진행할 예정이다. SK온-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은 10조 2000억원의 투자집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미에는 켄터키, 테네시 지역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그 중에 50%는 배터리 장비라고 판단되며 환산 금액은 5조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SK온 밸류체인에 속한 업체들의 수주 잔고는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동사는 SK온의 검사장비 밸류체인 기업으로 2차전지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3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2차전지 관련 매출액이 2020년 70억원에서 2021년 258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2차전지의안정적인 제품 수율을 확보하기 위해 검사 공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수주 금액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주요 반도체, 2차전지 공장이 위치한 한국, 중국, 베트남, 유럽, 미국 등에서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고있기 때문에 검사장비 시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대면적화 및 다층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FC-BGA 패키지 가판 증설의 수혜주이기도 하다.
반도체 패키징은 성능과 소비전력 향상을 위해 고도화되고 있는데 이에 와이어 본딩에서 FC-BGA로의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FC-BGA 검사 장비 시장에서의 강자는 글로벌 1위 업체인 KLA였는데, 주요 고객사들은 최근 패키지 기판에서 요구되는 검사 장비 기술이 까다로워지며 동사의 장비를 선호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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