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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초·중·고 ‘확찐자’ 늘었다…비만율 3.9%p↑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12:00

수정 2022.11.15 18:09

패스트푸드 섭취 늘고 채소는 줄어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증가한 반면, 채소 섭취율은 감소했다.

교육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2021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공개했다. 이 통계는 전국 ·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23개교에서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 건강조사,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건강검사를 유예해 2019년 이후 2년만에 발표했다.

건강검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키는 0.1~0.4cm가 커졌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cm, 여학생은 0.9cm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몸무게는 3.3kg,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kg,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2.2kg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2019년 대비 3.9%p 증가한 19.0%로 나타났다.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p 늘어 11.8%다.

학생들의 영양섭취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 주 1회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높아졌고, 채소 매일 섭취율은 낮아졌다. 특히 초등학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19년 68.6%에서 2021년 74.4%로 증가했다. 반면 초등학생의 채소 매일 섭취율은 27.9%에서 26.6%로 1.3%p가량 낮아졌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2019년 대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소폭 상승했으나 중학교는 감소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및 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29.1%에서 37.8%로, 중학교는 55.6%에서 64.4%로, 고등학교는 38.6%에서 54.1%로 늘었다.
이중 고등학생의 증가폭은 15.4%p에 달한다.

교육부는 학생 비만예방을 위해 맞춤형 영양상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비만 학생 대상 건강체력 교실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가와 학교 현장 교사 참여하에 비만 증가 원인 분석, 비만 예방교육 효과성 진단 등의 과정을 거치고, 추가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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