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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보로노이, 기술이전 가능성↑..해외 다수 기업들과 협상중"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6 09:10

수정 2022.11.16 09:10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6일 보로노이에 대해 선택적 약물 설계에 특화된 기업으로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병용 연구원은 "동 사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당장 높아 보이는 파이프라인은 HER2+ 타겟의 ‘VRN10’ 이다. HER2+ 유방암의 3차요법으로 개발 중“이라며 ”3차 요법으로 시장에는 Tukysa(Tucatinib)이 나와있으나, 허셉틴+ 젤로다와 병용한 3제 요법으로 허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VRN10’은 우수한 타겟 선택성을 통해 단독요법으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최근 후보물질이 도출되었고, 해외 다수의 파마들과 CDA(비밀유지계 약)을 맺고 계약 협상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양증권은 보로노이가 지닌 EGFR C797S 타겟의 ‘VRN11’도 기술이전이 매우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타그리소나 레이저티닙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경쟁사인 블루프린트사의 약물 대비 선택성이 2~3배더 높고, 뇌 투과도도 2배 이상 높은 후보물질이다.

오 연구원은 “향후 타그리소처럼 1차요법으로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지난주에 비임상 GLP-tox 결과까지 도출했으며, 현재 IND신청 직전 단계여서 L/O가 나오기 좋은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VRN07’은 보로노이가 미국 ORIC Pharmaceuticals에 기술이전 해 개발중인 exon20 폐암 치료제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DC암종의 경우 타겟이 명확하게 규명되었기 때문에 1상결과가 3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쟁약물인 타케다의 Mobocedrtinib이나 스펙트럼의 Poziotinib 대비 선택성이 좋고, 뇌 투과도가 뛰어난 약물이기 때문에 보로노이의 임상 결과발표에 상당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한양증권의 판단이다.

한편 보로노이는 화학합성 표적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발병 유전자가 정확하게 밝혀진 암종(GDC)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강점이 있다.

오 연구원은 “동 사는 타겟에 선택적인 화합물을 만드는 경험치와 라이브러리가 국내 최대 규모로 쌓여 있는 기업”이라며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수많은 화합물을 합성해서 best in class 약물을 도출해 내고, 그것을 빅파마에 기술이전 하는 것이다.
이미 5개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경험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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