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글로벌 5개년 전략 이행으로 실적 우려에도 3Q 두 자릿수 성장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실적 호조세 및 환율 상승 수혜 영향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휠라홀딩스가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휠라홀딩스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한 1조795억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121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아쿠쉬네트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7538억원, 영업이익은 64.4% 늘어난 99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한 골프 클럽, 기어, 골프공 등이 인기를 얻으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심화했던 공급망 이슈가 3분기에 개선세를 보여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휠라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매출 3257억원, 영업이익은 54.6% 감소한 227억원에 그쳤다.
휠라의 글로벌 5개년 전략이 본격적인 수행 단계에 접어들며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미국 지역의 매출 상승 폭 조정이 불가피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미국 경기 침체 및 과잉 재고로 인한 할인 판매 증가로 실적이 악화했다.
다만 매출이 소폭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직진출한 말레이시아 등 사업 호조가 한국과 미국 매출 감소분을 상쇄한 영향이다.
휠라 부문 중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184억원, 영업이익은 2.3% 성장한 202억원으로 집계됐다.
휠라코리아는 글로벌 5개년 전략의 성공적인 국내 실행을 위해 내년 SS(봄·여름) 시즌 테니스 라인 의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선보이는 등 ‘테니스’ 오리지널리티 강화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글로벌 5개년 전략 이행 단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적 우려 속 아쿠쉬네트의 견고한 성장세, 로열티 및 합작법인 사업 호조 및 환율 상승 수혜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휠라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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