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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겨울 코로나 집중 접종기간 지정...유급휴가, 병가 권장"(종합)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6 10:19

수정 2022.11.16 10:19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5주째 확진자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21일)부터 4주간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정하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개최하고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접종의료기관의 지정요일제 폐지, 유급휴가 또는 병가 허용 권장 등을 통해 국민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전 유행에 비해 확진자 증가 속도는 비교적 느린 양상이지만,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이 변수로 작용해 유행의 폭이 커질 위험성도 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를 차질없이 가동하며,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라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4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2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62.6%, 중증화 위험이 69.6% 낮다. 2가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18세 이상 우리 국민의 동절기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4.3%에 그치고 있다"며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10%, 일본은 8%를 넘어선 데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행의 고비마다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했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명확하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고, 개인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이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한 총리는 "16일 이태원 참사로 돌아가신 우리 국민 한 분의 발인과 외국인 한 분의 운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 절차는 물론, 유가족들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되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유가족들이나 다친 분들에 대한 건보료 경감 등 상담내용 이행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이다.

한 총리는 "그간 힘든 시간을 견뎌왔을 전국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과 학부모님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수능 후부터 금년 연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나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많은 학생들이 찾는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체험형 안전교육도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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