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만 웃었다" 면세점3사 3분기 실적 분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6 16:38

수정 2022.11.17 16:09

롯데免 영업이익 358억원, 신세계·신라免 영업익 각각 78%·97% 급감
롯데면세점 글로벌 모델 '트와이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글로벌 모델 '트와이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글로벌 모델 '준호'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글로벌 모델 '준호' 롯데면세점 제공.

8일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 규모 단체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했다. 글로벌 보험회사인 매뉴라이프(Manulife) 베트남 지사 약 250명이 방문했다. 면세업계는 임직원의 포상휴가 성격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해야 매출도 회복할 수 있다고 보는만큼 이번 단체 관광객이 반가운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8일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 규모 단체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했다. 글로벌 보험회사인 매뉴라이프(Manulife) 베트남 지사 약 250명이 방문했다. 면세업계는 임직원의 포상휴가 성격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해야 매출도 회복할 수 있다고 보는만큼 이번 단체 관광객이 반가운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8일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 규모 단체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했다. 글로벌 보험회사인 매뉴라이프(Manulife) 베트남 지사 약 250명이 방문했다. 면세업계는 임직원의 포상휴가 성격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해야 매출도 회복할 수 있다고 보는만큼 이번 단체 관광객이 반가운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8일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 규모 단체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했다. 글로벌 보험회사인 매뉴라이프(Manulife) 베트남 지사 약 250명이 방문했다. 면세업계는 임직원의 포상휴가 성격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해야 매출도 회복할 수 있다고 보는만큼 이번 단체 관광객이 반가운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실적을 받아든 롯데·신라·신세계 면세점 3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환율 코로나 장기화로 업계 불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에 적극 투자한 결과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78% 떨어졌다.

지난 14일 롯데면세점은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2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롯데면세점은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팬데믹 국면에서 점차 하늘길이 열리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등 해외 매장의 매출이 늘었다.

롯데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적자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장기화와 재고자산 평가손실의 회계 반영의 결과다. 1·4분기, 2·4분기 각각 753억원, 13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적자에도 롯데면세점은 걸그룹 '트와이스'를 새 모델로 발탁하고, 이준호, 슈퍼주니어와 스트레이 키즈 등을 모델로 기용했다. 프로모션과 마케팅 비용을 오히려 늘렸다. 그 결과 3·4분기 내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신장했다. 동남아 단체 관광객의 매출도 올라오고 있다. 코로나 유행 시기의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빠른 회복세다.

롯데면세점은 여세를 몰아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베트남 최대규모의 면세점 다낭시내점의 문을 열었다. 올해 하노이시내점도 개장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외국인 매출 활성화 및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3·4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적 악재를 극복해 경영 효율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6개국, 13개 해외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면세점과 달리 신세계면세점은 해외 진출을 하지 않았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3·4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줄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85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늘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분기 내년도 인천공항 T1구역 사용권료 230억원을 반영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호텔신라 면세점 사업 부문의 3·4분기 영업이익은 6억원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 200억원에서 97% 줄었다. 6억원은 지난 2021년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09억원보다 27.7% 늘었지만, 2·4분기 432억원보다는 38.3% 줄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부문의 저조한 실적을 호텔 부문에서 메꿨다. 3·4분기 호텔, 레버부문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에서 전년 동기 9억원보다 2789% 늘었다.
신라면세점도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해외 매장을 갖추고 있지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