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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도체 키울것" 리노공업 확장 이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6 18:20

수정 2022.11.16 18:20

2025년까지 2000억이상 투자
에코델타시티에 본사·공장 조성
연 최대 3000억 매출증가 기대
부산의 대표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이자 향토기업인 리노공업이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에코델타시티로 본사를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리노공업과 2025년까지 2002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 관련제품을 제조하는 리노공업은 1978년 설립 이후 1980년대 자체 개발한 테스트 핀과 소켓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일명 '리노핀'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글로벌 시장점유율에서 독보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노공업은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현재 시총만 2조원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약 2배 급증했다.



리노공업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총 200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약 7만2519㎡(약 2만2000평) 부지에 연면적 6만6800㎡(약 2만2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투자 완료시점에는 총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최대 3000억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미음산단 주변에 분산돼 있던 생산라인을 통합해 본사 및 공장을 확장 이전하는 것으로 기존 공장보다 두 배가량 큰 규모다. 회사 측은 '제2의 창업'에 비견되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 연구개발(R&D)과 수출에 용이한 강서구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검사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있는 반도체 산업 분야를 성장시켜 부산지역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리노공업은 타 지역으로 이전도 고려했으나 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으로 부산에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노공업이 이전하게 될 부지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으로 지난해 시와 수자원공사가 업무협약을 통해 전용구역 내 산업용지 분양 및 입주기업 심사 시 추천기업에 우선 공급하기로 한 곳으로, 리노공업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