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나는 솔로' 11기 솔로녀들의 정체가 베일을 벗었다. 또한 첫 데이트 선택에서 전원 '다대일 데이트'가 성사되며 치열한 로맨스 대전이 펼쳐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자신을 소개하는 11기 솔로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숙은 부산에서 주방기기 매매·철거 일을 하는 35세의 사업가였다. 영숙은 "일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1년에 집 한 채씩 사서 집이 3채" "차를 하나 사려고 예약해뒀는데 장거리 커플이 되면 그 차 취소하고 자율주행차로 바꿔야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정숙은 37세 변리사로, 현재 대학에서 특허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때 영철은 손을 번쩍 들어 "혹시 저 모르십니까?"라고 물었고, 정숙은 그제야 영철이 6촌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 민망해했다. 솔로녀들은 "이거 진짜냐?", "어떻게 이럴 수 있나?"고 웅성거렸고, 정숙은 "빨리 (자리로) 들어가겠다"며 자기소개를 황급히 마쳤다.
순자는 성악을 전공한 28세 재활 피트니스 강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솔로 기간이 6년째"라며 "연애는 곧 결혼이라고 생각해서 결혼까지 갈 사람을 찾고 있다"고 진지한 연애관을 밝혔다. 이어 자신이 직접 축가로 부르고 싶은 CCM 축가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 아래'를 불렀다.
또한 영자는 금융사에서 IT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33세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영자는 "인상이 차가워 보이고 세 보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는 진심이 있는 사람"이라며 "의리 있는 아내가 되고 싶다"는 근사한 자기소개로 MC 데프콘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옥순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해 청주에서 수학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37세 직장인이었다. 그는 "총 연애 기간이 한 달이 안 돼서 응급해서 나오게 됐다"며 "이렇게 큰일이 일어난 데는 한두 가지 이유가 아니겠지만 부모님이 사이좋게 있는 걸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 뒤 가정사로 인해 연애와 결혼을 모두 망설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직장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다고 밝히며 뮤지컬 '루나틱' OST '굿 닥터'를 시원시원하게 불렀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35세이며 글로벌 패션 스포츠 브랜드 소싱 팀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4남매 장녀라 저를 챙겨주는 분께 '심쿵'을 느낀다"고 이상형을 털어놨다.
자기소개를 마친 솔로남녀는 달라진 속내를 공유했다. 상철은 영숙이 집이 3채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왓(What)?"이라고 놀라워했고, 옥순과 현숙은 영철의 댄디한 첫인상과는 180도 달랐던 코믹 자기소개에 "열심히 하는 게 느껴졌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뒤늦게 6촌 동생 영철을 알아본 정숙은 "나를 빤히 보길래 나한테 관심 있나 했다"며 "나의 선택지는 좁아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진 첫 데이트 선택에서 모든 커플이 '다대일 데이트'로 성사돼 이목이 집중됐다. 정숙, 현숙은 영수를 선택했고, 옥순, 순자는 영철을 선택했다. 뒤이어 영숙, 영자는 상철을 선택했고 영호와 영식, 광수는 0표를 받아 '고독 정식'이 확정됐다.
영수와 정숙, 현숙은 차를 마시며 1:1 데이트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영수는 두 솔로녀와 함께 있을 때에는 거의 침묵을 지켰는데, 정숙과 있을 때와 달리 현숙과 있을 때 눈에 띄게 밝은 표정을 지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포착한 MC 데프콘은 "마음은 숨길 수가 없나 보다"라고 예리하게 짚었다. 반면 영수의 내향적이고 말이 없는 성격은 정숙에게는 호감으로 작용했지만, 현숙에게는 덜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차분한 게 좋았다"고 영수와 대화 후 더 커진 호감을 표시했으나, 현숙은 "오래 만났던 남자친구가 영수님 같은 분이었는데 재미없었다"고 밝혔다.
영철과 순자, 옥순의 2:1 데이트에서는 제대로 불꽃이 튀었다. 순자는 "영철님이 처음에 제 캐리어도 들어주시고 저랑 많이 만났는데 전 운명론자"라고 직진 고백을 했고,옥순은 "전 어제부터 선택이 안 바뀌었다"고 말하며 지지 않고 영철을 향해 직진했다. 순자는 먼저 쌈을 건네며 영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고, 옥순 역시 영철에게 쌈을 싸줬다. '러브매치 911'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현장에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도 과몰입했다.
잠시 후 1:1 데이트에서 영철은 순자에게 "저도 '운명론'에 대해 생각했다"며 호감을 내비쳤다. 또 그는 순자가 "가족과 잘 융화될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전 어느 블록이든 맞출 수 있는 만능 블록남"이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순자 역시 "내가 지금까지 외로움을 견딘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해 두 사람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옥순은 휴대폰으로 타이머를 돌리며 영철과 순자의 1:1 대화 종료 시간을 체크했고, 기다리면서 미리 질문을 열심히 정리해놨다. 이어 그는 영철과 1대1 대화를 갖자마자 질문을 포화처럼 쏟아냈다. 영철은 "기업 면접처럼 질문을 적어오셔서 긴장이 됐다"며 진땀을 흘려 웃음을 안겼다.
상철, 영숙, 영자의 2:1 데이트는 의미심장한 말들이 오가며 궁금증을 키웠다. 상철은 "누구 한 사람이 지치면 솔직히 끝이잖아요"라고 장거리 데이트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고, 영숙은 "좀 슬프다"고 답했다. 영자는 "상철님의 마음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냐?"고 물은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 머리를 싸매는 모습으로 이들이 2:1 데이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 궁금증을 더했다.
'나는 솔로'는 오는 23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