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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손흥민, 얼굴 아직도 퉁퉁 부었네..그래도 활짝 웃었다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7 08:36

수정 2022.11.17 14:14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11.16.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11.16.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투혼의 마스크를 들고 '약속의 땅' 카타르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0시5분께(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에 도착해 약 40분여가 지난 뒤 입국장에 나타났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태극전사 중에는 마지막이다.

수술한 왼쪽 눈 주위는 여전히 부어 있었고, 수술 자국도 선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손흥민은 "이제 왔으니까 몸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출전에 대해선 "아직 제가 말씀드릴 것은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항상 말했듯이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말한 뒤 대표팀 숙소인 르메르디앙 호텔로 향했다.

팬들은 그의 옆에서 함께 이동하며 "손흥민 화이팅!"을 여러 차례 외치기도 했다. 한국인 팬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손"(SON·손흥민)을 외치며 휴대폰으로 그의 모습을 담았다.

앞서 손흥민은 이달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해 이후 수술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에 월드컵 출전에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얼굴 보호대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대표이자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서 항상 책임감을 강조해온 그는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거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카타르에 합류한 손흥민은 16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입국한 뒤 약 10시간만에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팀과 함께 훈련장에 도착한 손흥민은 붉은색 홈 유니폼을 입은 채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준비해 온 마스크를 꺼내 동료들과 몸을 풀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낀채 훈련을 진행했다.

아직은 마스크를 낀 채로 움직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듯 수시로 착용 상태를 조절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비공개 훈련 전환 뒤 "손흥민은 공개된 15분을 포함해 20여분 정도 훈련을 함께하다가 이후 김진수(전북),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별도의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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