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수능 수험표 잃어버려 밤새 발동동..새벽에 주민이 주워 신고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7 09:44

수정 2022.11.17 13:41

울산경찰청, 분실 수험표 습득 신고에 수험생 2명 찾아내
부모 차량에 신분증 떨어트려..경찰 도움으로 2분 남겨두고 입실
시험장 교문 근처에 굴착기 불법주차도 이동 처리

수능일인 17일 새벽 1시 23분께 울산 북구에서 한 주민이 습득해 농소3파출소에 전달한 2장의 수능 응시 수험표. 경찰은 수험표 주인을 찾아 새벽 3시쯤 안전하게 전달했다. 이 수험표는 전달 친구지간인 수험생 2명이 함께 잃어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수능일인 17일 새벽 1시 23분께 울산 북구에서 한 주민이 습득해 농소3파출소에 전달한 2장의 수능 응시 수험표. 경찰은 수험표 주인을 찾아 새벽 3시쯤 안전하게 전달했다. 이 수험표는 전달 친구지간인 수험생 2명이 함께 잃어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예비소집일 길거리에서 수험표를 잃어버려 발을 구르던 수험생 2명이 수능일 새벽 주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되찾았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길거리에서 수능 응시 수험표 2장을 주었다며 울산 북구 농소3파출소에 주민 신고가 들어온 것은 17일 오전 1시 23분께다.


이에 경찰은 수험표의 주인을 찾기 위해 1시간 동안 노력한 끝에 겨우 연락처와 주소지를 확인하고 오전 3시께 수험생들의 자택을 방문, 안전하게 전달했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2명의 수험생들은 친구지간으로 전날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 당일 새벽에 발생 일이어서 긴급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단순 습득물 처리절차가 아닌 112사건검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험생의 연락처 등을 확인하고 수험표를 직접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수능일인 17일 오전 6시 울산 문수고 앞 굴착기가 불법주차돼 있다. 수험생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울산경찰이 출동해 이동조치했다.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수능일인 17일 오전 6시 울산 문수고 앞 굴착기가 불법주차돼 있다. 수험생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울산경찰이 출동해 이동조치했다.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또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서는 자신의 신분증을 부모 차에 떨어트렸다는 수험생의 신고를 받고 울주경찰서 교통순찰차가 긴급 출동했다.

집으로 되돌아가는 부모의 차량을 추적한 끝에 결국 찾아내 시험실 입장 2분을 남긴 오전 8시 8분께 수험생에게 신분증을 전달했다.


이밖에 오전 6시 3분께는 수능시험장인 울산 문수고 앞에 굴착기가 불법주차돼 수험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신고를 접수, 서둘러 굴착기를 이동조치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