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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올레팜’과 손잡고 사우디 스마트팜 진출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7 13:35

수정 2022.11.17 13:35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할레드 알 아부디 FAIDH 대표이사, 마이클 안 올레팜 대표(왼쪽부터)가 스마트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제공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할레드 알 아부디 FAIDH 대표이사, 마이클 안 올레팜 대표(왼쪽부터)가 스마트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제공

[파이낸셜뉴스]코오롱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팜 사업에 진출한다.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코오롱글로벌은 자사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스마트팜 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의 식품 제조·수출입·유통 회사인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FAIDH)와 스마트팜 사업추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그동안 쌓아온 해외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 파트너사인 FAIDH와 시장분석 및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하며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레팜은 모듈형 스마트팜 기술과 국산 딸기 종자를 사우디에서 재배·생산·유통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FAIDH는 사우디 현지 자금 조달 및 부지확보, 운영 관련 인허가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FAIDH의 대표이사 할레드 알 아부디는 전 이슬람개발은행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농업정책개발은행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유력인사다. 사우디는 사막기후, 농업용지 및 용수 부족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신선 딸기의 재배 및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여름철 고온, 고습을 완벽하게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스마트팜 사업이 힘든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에 글로벌 주요 스마트팜 기업들이 다수 진출했지만, 아직 딸기 상업 재배에 성공한 기업이 없을 정도다. 사우디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농업 분야 인프라 개발과 육성을 위해 2020년 5억달러(약 6703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투입하고 있다.
이번 3자간 업무협약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