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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세계경제전망] "내년 글로벌 성장세 둔화...하방위험 우세"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7 14:41

수정 2022.11.17 16:04

[2023세계경제전망] "내년 글로벌 성장세 둔화...하방위험 우세"

[파이낸셜뉴스] 국제금융센터가 내년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하방위험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하강이 심화되면서 동조화될 경우 장기화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17일 국제금융센터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3년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에서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 올해 글로벌 성장률은 IB(투자은행) 평균 3.1%로 내년은 2.3%로 하락한다는 진단이다.

선진국의 민간 재무여건은 양호하고 중국의 봉쇄 완화 기대 등이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에너지난과 고강도 통화긴축으로 산업생산이나 건설투자 등은 위축된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성장세는 크게 하락한다는 예상이다.


정현민 국제금융센터 리스크분석본부장은 "하방위험이 우세해 유사시 성장이 추가 하락해 2% 아래로 낮아질 경우 세계경기침체 등이 우려되고 있다"며 "세계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 악화 시 0.5%~1.7%, 국제협력기구(OECD)는 유럽에너지난이 심화ㅚ면 1.8%의 성장률을 하방 시나리오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고물가와 통화긴축 경로에 따라 경기 향방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인플레가 정점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가 지속되면 통화긴축이 추가로 강화하거나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종금리를 높이면서 수요와 자본투자를 훼손하고 경기 하방압력을 심화시킨다는 분석이다.

이어 국가별로 경기하강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면서 글로벌 성장세 유지가 예상되지만 동조화가 심화되면 깊은 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전반의 견고한 노동시장과 서비스 소비 회복 여지 등은 성장세를 지지하지만 재화소비가 정점을 통과하고 금융비용도 상승하면서 투자위축과 교역감소 등 하방압력도 높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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