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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3년내 게임 '토큰경제화'"…위메이드 장현국 'P&E 뚝심'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7 17:03

수정 2022.11.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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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대세화' 확신 재차 강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전환 지속 추진
'넥스트 미르'·'중국 사업 개선' 계속 도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7일 '지스타 2022'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7일 '지스타 2022'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부산=김준혁 임수빈】 "3년 안에 거의 모든 게임이 자신들만의 토크노믹스(토큰 경제)를 구축하거나 따라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재밌는 게임이 더 재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
"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크노믹스에 대한 경영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FTX 사태'로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불신이 늘어나고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가 가상자산거래소 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게임에 재미 더하는 P&E가 대세"
장 대표는 P&E(Play and Earn, 게임하며 돈 버는 게임)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미래에는 게임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장과 사용자가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접목된 P&E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업계 내 P&E 게임에 대한 불신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 글로벌 시장에 게임성 또는 지속가능한 P&E 모델이 접목된 게임이 없는 점과 대내외적 경제 및 크립토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을 꼽았다.

장 대표는 특히 지속가능한 BM 부재를 지목했다. "P&E 게임·플랫폼을 서비스 하는 회사들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법을 택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블리자드와 같은 글로벌 회사들도 자신들의 게임에 NFT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신을 해소하는 것도 위메이드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언급했다.

위믹스 로고. /사진=뉴스1
위믹스 로고. /사진=뉴스1

■플랫폼화 지속 추진…유명 IP 발굴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를 계승할 게임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각각의 게임이 토크노믹스를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 이코노미 게임 플랫폼이 돼 5만여개 게임을 다 안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플랫폼이라는 게 비즈니스 및 경제적 가치도 더 크기 때문에 플랫폼 회사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 미르'를 발굴하는 데도 역량을 쏟는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 2022에서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내년 출시할 예정인 신작 2종을 공개했다.

아울러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 시장 사업도 밝게 전망했다.


장 대표는 "중국의 정치적 안정성이 왔기 때문에 최악을 지나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호적인 환경이 구축되고 있어 사업을 정상화시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등 조만간 관련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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