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비판하며 탈당했던 김소연 변호사 복당 신청을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탈당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협위원장 공모를 앞두고 복당을 허용하는 것이 시기상조란 의견에 따른 조치다. 이에 김 변호사는 현재 진행 중인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폭로했던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이날 뉴스1 통화에서 "이번 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탈당 당시 "성상납당이라는 프레임과 오명을 쓰고 구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며 "성상납 당 대표의 해당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는 당의 문제점을 비판한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김 변호사 복당은 대전시당 의결을 거친 상태로, 비대위의 최종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하지만 비대위는 이날 김 변호사 복당 신청을 정식 안건으로 올리지 않기로 했다. 복당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것이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김 변호사가 탈당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복당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김 변호사는 탈당 이후 3월9일 진행된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후보의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비대위에서는 이같은 김 변호사의 지난 행위가 사실상 해당행위에 해당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이날 복당을 의결할 경우 김 변호사가 현재 진행 중인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할 수 있게 되는데,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도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김 변호사 복당이 거부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조금 더 검토를 한 뒤 결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던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언론은 김 대표가 최고위 출마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정치에 꿈은 없지만 국민의힘이 제대로 못 돌아가는 모습은 못 보겠으니 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하겠다"며 "여러분(시청자)들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에서도 김 대표는 "더러운 정치판에 발을 담글 생각 없고 국회의원, 구청장 할 생각 단 하나도 없다"면서도 "반드시 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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