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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곤란 은행열매로 친환경 포장용기 개발한 뉴로팩 시드 투자 유치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8 14:07

수정 2022.11.18 14:08

▲뉴로팩
▲뉴로팩

【파이낸셜뉴스 부산】 처치곤란인 은행열매로 친환경 포장용기를 개발한 기업이 1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센터)는 친환경·기능성 포장재 연구개발 벤처기업 ‘주식회사 뉴로팩(대표 고의석)' 이 10원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 창업한 뉴로팩은 은행 폐기물로부터 신선식품의 선도유지 기능성 추출물과 추출 후 남은 은행 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포장용기를 개발한 포장재 전문 기업이다. 각 지자체에선 매년 가을마다 떨어지는 은행잎과 은행열매가 처치곤란이었는데, 뉴로팩에서 이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양측이 윈윈(Winwin)인 셈이다.

이번 투자에는 스타트업 투자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소풍벤처스, 탭엔젤파트너스, 라이징에스벤처스가 참여했으며, 이들 투자사들은 뉴로팩의 기술력과 탄소배출저감 기능성 포장재의 향후 시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뉴로팩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은행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친환경 포장용기와 여러 친환경 포장재 시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 제품 개발을 위한 R&D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뉴로팩은 부산창경센터에서 주관하는 B.Startup 그린뉴딜 소셜미션챌린지 선정기업으로 참여해왔다. 선정기업은 투자사와의 일대 일 매칭 멘토링, 임팩트리포트 제작, IR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뉴로팩
▲뉴로팩


뉴로팩은 투자사와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면서 이번 시드 투자 유치가 예견된 일인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왔다. 특히,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소풍벤처스는 부산센터 임팩트 민간협력파트너인 ‘SIAT(Social Impact Accelerating Team)’멤버로 부산센터와 함께 뉴로팩을 밀착 지원했으며, 그 중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번 지원사업 통해 뉴로팩과 매칭돼 일대 일 멘토링을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뉴로팩 고의석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곳에서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었으나 시제품 개발 시설과 자재창고 등 제품 양산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이번 투자금을 통해 생산 설비를 갖추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판로를 개척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센터 김다은PM은 “그린뉴딜 소셜미션챌린지 지원사업을 기회 삼아 투자 유치에 성공한 뉴로팩이 좋은 선례를 남겼다.
앞으로도 다양한 임팩트 투자사와 소셜벤처의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셜벤처의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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