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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재자원화 얼라이언스 출범…핵심 광물 재활용으로 공급망 안정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8 16:54

수정 2022.11.18 16:54

내년 '재자원화 산업 활성화 로드맵' 마련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가 발족됐다. 출범과 함께 제1차 포럼이 진행됐다. 얼라이언스에는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금속재자원화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재자원화는 유용 광물이 포함된 산업·광산 부산물 또는 사용후 제품을 회수, 분쇄, 선별, 정·제련 등 물리·화학적 공정을 거쳐 원료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해 대부분 핵심 광물을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중 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원자재 공급망 위기가 불거져 수입 외의 대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이에 재자원화가 주목받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대·중소기업 간 협력 모델로 18개 기업들이 폐배터리의 재사용-재제조-재활용 동맹을 맺었다.


이런 가운데 출범한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는 핵심 광물이 필요한 산업에서 원료 광물 확보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게 된다.

산업부는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와 함께 제도 개선, 금융 지원 등을 포함한 '재자원화 산업 활성화 로드맵(가칭)'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정부도 민간이 주도하는 재자원화 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국내 재자원화 기업들의 초기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융자 지원 제도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재자원화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 국내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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