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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한화에어로 K9 자주포 38문 추가 주문한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9 11:00

수정 2022.11.19 16: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한화그룹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한화그룹 제공

핀란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38문을 추가로 구입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핀란드 매체 밀매그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 통화위원회는 최근 국방부가 요청한 1억3440만 유로(약1865억원) 규모의 K9 구매 안건을 승인했다.

핀란드가 지난해 10월 K9 10문을 추가 발주하기로 한 데 이어 38문을 더 주문한다는 것이다. 이제 핀란드 국방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군수부에 구매 권한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는 2017년 중고 K9 48문을 핀란드에 수출한 바 있다. 당시 수출계약은 1억4500만유로(당시 약 1915억원) 규모로, 48문 추가 구매에 대한 옵션이 있었던 것을 10문 먼저 주문한 뒤 나머지를 이번에 이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계약하는 K9도 중고 제품을 재정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7일 노르웨이와 K9 4문, K10탄약운반장갑차 8대를 2년 안에 인도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18억크로네(약 2433억원)다.

이는 한화가 지난 2017년 노르웨이 국방부에 K9 자주포 2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수출한 계약 당시 추가 인도 옵션의 일환으로, 한화가 노르웨이 군 당국이 요구하는 납기에 무기를 인도한 결과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K9 자주포의 제원은 최대사거리 40㎞, 발사속도 6∼8발/1분, 탄약적재량 48발이다.
장거리 화력 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한화는 노르웨이, 핀란드 외에도 튀르키예, 폴란드, 인도, 에스토니아 등에 K9을 수출한 바 있다.
K10은 한 번에 104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고 K9에 자동으로 포탄을 공급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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