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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수능 끝, 주말 시작…"오늘이 진짜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9 14:37

수정 2022.11.19 14:37

게임사들 부스 이벤트에도 관심 모여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행사장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행사장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부산=임수빈 김준혁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3일차를 맞은 가운데, 개막 후 가장 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찾고 있다.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가 끝나고 첫 주말인 만큼 가족 단위 및 고등학생 입장객들이 현장을 많이 찾았다.

게임사별로 신작을 플레이 하기 위한 대기 예상 시간은 1시간을 넘기는 것은 기본이었다. 최대 대기 시간 2시간을 넘게 기다리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부스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시간 대기 기본" 게임 향한 '구름 관중'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넥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데이브 더 다이버'를 시연해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넥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데이브 더 다이버'를 시연해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18일 오전 10시경 찾은 부산 벡스코는 지스타 2022에 입장하기 위해 행사장 밖부터 긴 줄이 늘어졌고, 11시가 넘어서도 발걸음이 끊기지 않았다. 눈대중으로 봐도 개막일인 17일, 전날 18일 대비 가장 큰 인파가 몰렸다. 입장은 경찰 및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만난 A군(16)도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출발해 부산 벡스코에 오전 9시 50분 경 도착했다. 지스타 방문만 네 번째라는 그는 "부스는 많은데 게임 플레이 방식이나 캐릭터가 비슷해진 느낌이라 좀 아쉬웠다"면서도 "인디게임 위주로 플레이를 해볼 예정이고, 가장 기대되는 게임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대형 부스 위주로 PC·콘솔 등 다양한 시연 기기들이 마련됐다.

넥슨은 B2C관에서 단일 최대 규모 300부스, 총 560여대의 시연기기(PC, 모바일, 콘솔)를 마련했다. 현장에선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를 체험해볼 수 있다.

넥슨 부스에는 첫날 1만명에 이어 둘째날에도 약 1만3000명이 방문했다. 주말 첫날인 이날 더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단일부스 관람객 4만명 이상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닌텐도 스위치로 체험할 수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 시연 대기 예상시간은 12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별로 선호하는 게임이 각각 다르다"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우, 가족단위로도 많이 체험하러 오시는 편"이라고 전했다.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넷마블 부스에는 신작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체험해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들었다. 사진=임수빈 기자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넷마블 부스에는 신작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체험해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들었다. 사진=임수빈 기자
넷마블 부스는 거대한 PC방을 연상시켰다. 일렬로 PC 시연대만 160여대를 투입했다. 이 중에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넷마블 신작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ARISE)'에 대한 인기가 뜨거웠다.

시연대에서 게임을 체험해 본 20대 직장인 B씨는 "액션 조작감이 답답하지 않았고, 타격하는 맛이 좋아서 계속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크래프톤 부스에는 인플루언서 '침착맨'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임수빈 기자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크래프톤 부스에는 인플루언서 '침착맨'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임수빈 기자
크래프톤 부스에선 개막 후 줄곧 큰 관심을 받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인기가 이어졌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은 공상과학(SF)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날 현장 스테이지에는 인플루언서 ‘침착맨’이 올라 관람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더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원신 보러 왔다" 제2전시장 3층도 북적여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호요버스 부스에는 원신 등 인기 게임 굿즈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사진=임수빈 기자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호요버스 부스에는 원신 등 인기 게임 굿즈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사진=임수빈 기자
올해는 지스타 참가사들이 전년 대비 대폭 늘면서 BTC관이 제1전시장을 비롯해 제2전시장 3층까지 확장 운영되고 있다.

제2전시장 3층에는 호요버스, 레벨인피니트, 네오위즈 등 화제의 게임사들이 인기 게임을 필두로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호요버스 부스엔 대표 게임인 '원신' 굿즈 구매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부스 관계자는 "오픈하고 10~20분만에 굿즈가 완판됐다"고 귀띔했다.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레벨인피니트 부스는 '승리의 여신:니케' 관련 콘텐츠를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사진=임수빈 기자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내 레벨인피니트 부스는 '승리의 여신:니케' 관련 콘텐츠를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사진=임수빈 기자
레벨인피니트 부스는 '승리의 여신:니케'(개발사 시프트업) 관련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가득했다. 니케는 3인칭 슈팅게임(TPS)으로, 정체불명의 기계 생명체인 랩쳐에 의해 몰락한 지상을 탈환하기 위해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니케'의 이야기를 그린다. 게임이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재빠르게 떠오른 만큼, 부스는 니케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네오위즈 부스 앞에서 이용자들이 게임 'P의 거짓'을 해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네오위즈 부스 앞에서 이용자들이 게임 'P의 거짓'을 해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아울러 네오위즈는 화제의 신작 액션 RPG 'P의 거짓'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전면 중앙에는 피에타를 연상케하는 거대 석상을 비치하고, 석상을 중심으로 총 50대의 PC로 구성된 게임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P의 거짓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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