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PEC 정상들 공동선언, ″우크라 전쟁 규탄″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9 16:34

수정 2022.11.19 16:34

1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왕립 해군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 디너에서 각국 정상들이 참석해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1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왕립 해군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 디너에서 각국 정상들이 참석해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19일 채택했다.

정상들은 태국 방콕에서 이틀간 열린 제29차 APEC 정상회의를 마치며 발표한 공동선언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다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성장 저하, 인플레이션 심화, 공급망 붕괴,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 금융 안정 위험 고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명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제재를 둘러싸고 다른 시각도 있었다"고 했다. 정상들은 "APEC이 안보 문제를 다루는 장은 아니지만, 우리는 안보 문제가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무역체계를 유지하고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올해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가 진전을 보인 것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FTAAP는 2006년 회의에서 장기과제로 추진하기로 합의됐다.


더불어 정상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를 회복시키고 미래에 닥칠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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