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CU, 에스원과 손잡고 자동심장충격기 인프라 구축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0 11:05

수정 2022.11.20 12:30

'응급의료장비 공공서비스 구축' 업무 협약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 사옥에서 열린 '사회 공헌을 위한 응급의료장비 공공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왼쪽)과 최찬교 에스원 시큐리티서비스사업부장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BGF리테일 제공.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 사옥에서 열린 '사회 공헌을 위한 응급의료장비 공공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왼쪽)과 최찬교 에스원 시큐리티서비스사업부장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 에스원 임직원들은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공동 실습을 진행했다.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 에스원 임직원들은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공동 실습을 진행했다. BGF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CU는 에스원과 함께 전국 1만6000여개 매장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 편의점 매장 인프라를 갖춘 CU가 위급 상황에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AED는 심정지 환자에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응급 구조 장비다. 심정지 발생 후 '골든 타임(4분)' 내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경우 환자의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에스원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 사옥에서 '고객과 국민의 안전, 사회 공헌을 위한 응급의료장비 공공 서비스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민승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 최찬교 에스원 시큐리티서비스사업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과 함께 BGF리테일, 에스원 임직원들은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공동 실습을 진행했다.

CU에 설치되는 에스원의 자동심장충격기는 덮개를 개방하는 즉시 전원이 켜지며 조작 버튼 1개로 조작이 가능해 간편하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수도권의 인구 밀집 지역 내 CU 직영점을 중심으로 먼저 설치된다. 향후 세부 설치 기준을 수립해 전국 가맹점으로도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신종하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AED 설치 협력을 통해 CU가 응급 의료 안전망으로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익에 보탬이 되는 ESG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AED는 단 2대에 불과했다고 알려졌다. 사고현장에서 직선거리 600m 가량 떨어진 녹사평역에 구비된 AED는 사용되지 않았다.
위급 상황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한 AED의 의무설치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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