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카림 벤제마가 월드컵 출전을 포기했다. 벤제마는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검사 결과 대퇴직근 부상이 확인됐다. 그는 회복하는데 3주의 시간이 필요, 대표팀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5명의 주축을 부상으로 잃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할 당시 중원을 책임졌던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는 최종 명단에 오르지도 못했다.
최종 엔트리 26명이 발표된 뒤에도 프랑스에는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의 주전 중앙 수비수인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와 공격 전지역을 소화하며 조커 역할을 기대했던 크리스토퍼 은쿤투(라이프치히)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어 벤제마까지 대표팀에서 하차,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출전을 노렸던 벤제마는 킬리언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프랑스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2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5골) 2대회 모두 득점왕에 등극한 벤제마의 월드컵 득점왕 가능성도 높게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이탈로 프랑스는 애초 계획에서 공격부터 중원, 수비까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큰 변수 없이 대회를 준비 중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지난 4차례 대회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한 브라질은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공격부터 수비까지 경험이 풍부하고, 기량이 출중한 브라질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치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은 지금까지 부상에 따른 선수 이탈 없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티아구 실바(첼시), 알리송(리버풀) 등 주축들이 건재,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은 전 포지션에 걸쳐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몇 년간 지켜본 팀이고 난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을 위해 카타르로 오는데,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니콜라스 곤살레스(피오렌티나), 호아킨 코레아(인터 밀란)이 부상을 당해 티아고 알마다(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앙헬 코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바뀌었지만 대부분 벤치 멤버로, 전력 약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지만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마지막 월드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타르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대회 직전에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5-0으로 승리하는 등 최근 36경기 연속 무패(26승10무) 행진을 이어가는 등 좋은 흐름이다. 부상을 당했던 수비의 핵인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도 월드컵 출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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