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신이 내린 목소리가 가왕방어전에서 승리하며 2연승했다.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88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돈쭐은 아이유의 '셀러브리티'를 불렀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신애라는 '그대 내게 다시'를 불렀다.
'아이돌 메인 보컬이다', '호주 출신이다' 등 추측이 무성했던 돈쭐의 정체는 그룹 엔믹스의 릴리였다. 릴리는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가 호주인인 한국 호주 이중국적자라고 밝혔다. 2014년 12살일 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로 혼자 한국에서 지내며 데뷔를 준비했다. 릴리는 한 표 차이로 3라운드에 못 간 것에 대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질 거라면 잘하시는 분에게 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손금은 김건모의 '마이 선', 유리멘탈은 핑클의 '블루 레인'을 선곡했다. 핑클의 광팬이라고 밝힌 산다라박은 "이 노래가 쉬운 노래가 아닌데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홀릴 정도로 완벽했다"고 말했다. 손금의 정체에 대해 힌트를 준 사람은 오은영 박사였다. 샘 해밍턴은 수학 강사 정승제를 떠올렸다. 유리멘탈의 지인은 가왕 출신 정홍일이었다. 정홍일은 판정단 중에 유리멘탈의 제자가 있다고 했다. 투표 결과 유리멘탈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손금의 정체는 수학강사 정승제가 맞았다. 정승제는 원래 가수가 꿈이었다고 한다. 정승제는 "가수들을 보면 위대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제 능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정승제는 20년 전 김연우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자신의 노래 실력을 수능 등급에 빗대어 "3~4등급이다. 인서울권은 불가능할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3라운드에 올라온 신애라는 자우림의 '마론인형'을, 유리멘탈은 패닉의 '달팽이'를 선택했다. 최종가왕후보로는 유리멘탈이 뽑혔다. 신애라의 정체는 15년 차 뮤지컬 배우 류승주였다. 1라운드에서 맞붙은 '차인표'와 '신애라'가 리키 김, 류승주로 진짜 부부였던 것. 류승주는 무대가 그리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가왕 방어전에서 신이 내린 목소리는 이수의 '마이 웨이'를 선곡했다. 고유진은 "오늘 가왕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가슴을 후벼 파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신이 내린 목소리가 가왕 자리를 지켰다. 신이 내린 목소리가 99표 중 78표나 가져갔다. 신이 내린 목소리는 "아까 잘난 척했지만 긴장했었다"고 털어놨다. 유리멘탈의 정체는 신유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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