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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2022 카타르 개막식 달궜다 … 역대 첫 아랍 월드컵 팡파르!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1 00:56

수정 2022.11.21 01:31

2022 카타르 월드컵,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열전 돌입
역대 첫 겨울 월드컵이자 아랍 월드컵
마스코트 '라이브' 공개, 응원가 메들리 등 다양한 행사
BTS 정국,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컵 공식 주제가 공연

2022 카타르 월드컵 성대한 개막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성대한 개막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월드컵 역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자 아랍 월드컵 개막식'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개막식은 다양한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행사를 주관했던 이탈리아 연출가 발리치가 준비했다.

사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은 21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의 요청에 의해 일정을 하루 당긴 바 있다. 준비위원회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화려한 불꽃 놀이 등 사전 행사를 준비했다. AP는 "카타르 월드컵은 올림픽 스타일의 개막식이 열릴 최초의 월드컵이다.
카타르가 화려한 월드컵 개막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개막식은 가장 먼저 오프닝 영상으로 ‘고래상어의 모습’이 상영됐다. 고래는 행운과 번영을 상징한다. 고래상어의 눈을 통해 카타르 땅과 사막을 여행하는 이국적인 풍경이 그려졌다. 여기에 카타르 가수 ‘다나’가 아랍어로 환영을 의미하는 ‘Hala’로 오프닝 공연을 시작했다.

카타르 월드컵 마스코트 라이브 (출처 :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마스코트 라이브 (출처 : 연합뉴스)


공연이 진행되던 도중 명배우 모건 프리먼이 등장했다. 이어 프리먼은 꼬리퇴행증후군을 이겨내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연소 홍보대사(20세)인 가님 알 무프타와 바닥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화합과 번영, 지구촌의 평화를 상징하는 대화였다.

이후 LED와 전통 북을 동원한 아랍 감성의 음악들이 흘러나왔고, We Are The One 등 과거 월드컵을 수놓았던 공식 응원가들도 흘러나왔다.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인 '라이브'도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브는 아랍어로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는 의미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선 BTS 정국 (출처 :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선 BTS 정국 (출처 : 연합뉴스)

이번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방탄소년단 정국이 맡았다. 정국은 카타르 인기가수인 파하드 알 쿠바이시와 함께 카타르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다.

검은 무대 의상을 입은 정국은 시상대 모양의 무대에서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OST)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고,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세련된 안무를 선보였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맡은 것은 정국이 역대 최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주제가도 한국이나 일본 가수가 아닌 미국 여가수 아나스타시아가 부른 바 있다.


모든 공연이 마무리된 뒤엔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다.
그리고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환영사를 전하며 본격적인 지구촌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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