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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루과이 훈련장서 '인기폭발' 이승우 "다들 흥민이형만 물어봐요"

뉴스1

입력 2022.11.21 05:31

수정 2022.11.21 05:31

우루과이 훈련장에서 인기 많았던 이승우가 현지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상기자
우루과이 훈련장에서 인기 많았던 이승우가 현지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상기자


우루과이 훈련장에서 인기 많았던 이승우가 현지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상기자
우루과이 훈련장에서 인기 많았던 이승우가 현지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상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축구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카타르를 찾은 이승우(수원FC)가 때아닌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장에서 인기폭발이었다. 어릴 적 FC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뛰었던 이승우가 스페인어를 능통하게 구사해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질문 공세를 받았다.

우루과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엘살 트레이닝 사이트에서 담금질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에 시작된 훈련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5분만 미디어에 오픈됐다.

훈련장에 많은 한국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글로벌 매체 'ESPN'은 이승우와 인터뷰를 했다.

이승우는 곧바로 우루과이의 '카날10'과도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스탠딩 인터뷰를 가졌다.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는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받은 뜨거운 인기에 머쓱한 듯 웃었다.

"어떠한 질문을 많이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승우는 "다들 손흥민 선수가 뛸 수 있는지 없는지 상당히 궁금해 하더라. 또한 한국이 어떠한 팀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잘 모르겠지만 '뛰지 않을까'라고 이야기 했고. '우리 모두가 손흥민 선수가 뛰는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달 초 안와골절 수술을 받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검정 마스크를 쓰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루과이 취재진 입장에서는 당연히 손흥민의 컨디션과 경기 출전 여부가 가장 궁금한 주제였다.

이승우는 카타르에 오기 전 3주 간 논산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비행기를 탔다. 훈련소 생활에 대한 질문에 그는 "빨리 일어나야 하고, 통제된 곳에서의 삶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힘들었다"고 전했다.

해설위원으로 카타르에 들어온 이승우는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태극전사들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손을 흔들며 환대했고,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이승우를 보고 다소 짓궂게 거수경례를 했다.

이승우는 "(그 형들도 훈련소) 3~4주 갔다 왔는데…"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승우는 황의조, 손흥민과 함께 2018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덕분에 병역혜택을 받았다.

이승우는 잠시 축구화를 벗고 이번 대회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이승우는 "축구보다 해설이 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문적인 해설위원이 아니다 보니 더 어려운 것 같다.
잘하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K리그1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그는 35경기에서 14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선수로 뛰었던 그는 이번에는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