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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세달째…유명 여배우들 체포에 6명은 사형선고까지

뉴스1

입력 2022.11.21 08:54

수정 2022.11.21 08:54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숨진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세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법원이 이 사건과 관련해 6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이란의 유명 여배우들도 히잡 미착용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유명 배우 헹가메 가지아니와 카타윤 리아히가 시위를 선동하고 야당 언론과 소통한 혐의로 체포됐다.

가지아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아마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글이 될 것"이라며 "이 순간부터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내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이란 국민과 함께한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적었다.

지난 9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히잡을 벗은 사진을 공개했던 리아히 역시 경찰에 붙잡혔다.



가지아니와 리아히를 비롯한 8명이 자신의 SNS에 '도발적인'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체포됐다. 이란 축구팀 감독인 야흐야 골모함마디도 명단에 포함됐으며, 미트라 하자르, 바란 코사리 등 이란 유명 배우들도 잇달아 소환됐다.

한편 이란 사법당국은 시위와 관련해 6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폭동, 살인, 공포 확산, 사회불안 조장 등 혐의를 적용해 이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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