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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요람’ 스웨덴 교두보 삼아 유럽 전역 뻗어나갈 것" [북유럽 리포트]

스웨덴시장 두드린 韓스타트업 3인방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
최종 대답 찾아주는 AI 플랫폼 개발
"글로벌 시장 응집력있게 도전할 기회"
‘크라우드웍스’ 박민우 대표
AI 학습 종합 데이터 플랫폼 기업
"노하우 장점으로 고객 발굴에 초점"
‘로보러스’ 김대훈 대표
블록체인 기반 생체인식 솔루션 기술
"바이오인증 대세…유럽 어디든 진출"
【파이낸셜뉴스 스톡홀름(스웨덴)=박소현 기자】 "스웨덴에는 볼보, 이케아, 에릭슨, H&M 등 산업별로 글로벌 리더가 있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상당히 활성화돼 있다. 스웨덴을 유럽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서 서유럽, 동유럽 등으로 뻗어나가고 싶다."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

스톡홀름에 있는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에서 만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의 일성이다. 포티투마루는 사용자가 질문하면 인공지능(AI)이 최종적인 대답만 찾아주는 '딥 시맨틱 QA 플랫폼'을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플랫폼 'ANSWERING AI'를 앞세워 유럽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초기 시장에서는 미국보다 한 도시에서 여러 분야 기업을 만날 수 있는 유럽이 더 움직이기 좋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한국에서 다양하게 쌓은 실적과 상용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응집력 있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티투마루는 창업진흥원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발돼 지난 10월 스톡홀름으로 나왔다. 포티투마루와 함께 크라우드웍스, 로보러스 등 10개사가 KSC가 입주한 스톡홀름 엑셀레레이터 '에피센터'에 입주해 에피센터의 현지 네트워킹 지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스톡홀름 현지 파트너사를 직접 만나보니 아직까지 우리 인공지능 기반 기계독해 기술은 도입이 안돼 있다"면서 "파트너사의 챗봇 솔루션에 우리의 기계독해 엔진을 탑재하는 것을 스웨덴을 넘어 스칸디나비아 전체에 하는 것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있고 수십조의 매출을 내는 SI 업체와도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해외 시장을 진출할 때 한국에서 바쁘다는 이유로 현지조사를 철저하게 하지 않고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해보자고 생각하기 쉽다"면서 "사전 자료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미리 전략과 방향을 수립하고 현장에서는 실행을 해야 8주의 시간이 짧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스웨덴에서 대기업, 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AI와 관련한 고객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크라우드웍스’ 박민우 대표
‘크라우드웍스’ 박민우 대표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2017년 4월에 설립돼 이미 국내에서는 현대차,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AI를 하는 대기업을 포함해 300곳 이상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스톡홀름 에피센터에서 만난 정예나 크라워드웍스 글로벌리더는 "우리는 초기 스타트업이 아니고 시장의 니즈는 확실히 있기 때문에 고객을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면서 "우리와 같이 종합 데이터를 다룬 노하우를 가진 기업은 많지 않아서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발굴하고 만나보니 두 달은 정말 짧았고 직접 경험하는 것은 달랐다"면서 "몇 군데 파트너가 있어서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열심히 팔로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DID 기반 생체인식 스마트 멤버십 솔루션'을 핵심 기술로 가진 로보러스도 스웨덴을 넘어 유럽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적립할 때 고객이 모바일 앱을 매번 열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로 내 휴대폰에 얼굴을 등록하고 저장하면 된다.
또 결제, 적립 등의 고객 정보는 블록에 자동으로 저장돼 고객의 동의 하에 기업이 활용할 수 있다.

‘로보러스’ 김대훈 대표
‘로보러스’ 김대훈 대표

김대훈 로보러스 대표는 "스웨덴에는 지난 2020년 KSC 1기 선정 이후 두번째인데 1기는 비대면으로 H&M을 만나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스웨덴을 거점으로 블록체인이 오픈된 유럽 시장이면 어디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결국 지문, 홍채 등 바이오 인증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며 리테일 편의점, 커피전문점, 레스토랑 등의 회사와의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