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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형제, 할머니에 욕설·폭력까지…"관심·애정 필요"

뉴시스

입력 2022.11.22 09:56

수정 2022.11.22 14:12

[서울=뉴시스] '우아달 리턴즈'.2022.11.22. (사진 = SBS 플러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아달 리턴즈'.2022.11.22. (사진 = SBS 플러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두 얼굴을 지닌 형제가 '우아달'을 찾아왔다.

21일 방송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서는 둘째 아이의 과도한 욕설과 폭력성으로 고민이 많은 부부가 등장했다. 둘째는 ‘바보XX’, ‘개XX’ 등 거친 말을 뱉었다. 심지어 외할머니에게 발길질을 하고 의자를 던지려고했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김남욱 전문의가 현장 진단에 나섰다. 그러나 둘째는 영상과는 달리 애교 섞인 모습으로 반겼다.
김 전문의는 "둘째 아이는 애정이 결핍됐고, 요구하는 게 있어 문제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 아이에게만 문제가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일상과 육아 환경도 들여다봤다. 엄마는 아이가 욕을 하자 냉랭한 눈빛으로 "뭐라고 했어?"라며 싸늘하게 반응했다. 김 전문의는 "저렇게 보면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 아이는 엄마 관심을 끌기 위해 욕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나면 반항하는 기질의 아이다. 과제를 주고 관심과 칭찬을 주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아빠의 저조한 육아 참여도 문제였다. 아빠는 하루 종일 직장에 있어, 아이 셋을 독박 육아하는 엄마가 지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부부는 물리적, 정서적 공유가 부족했다. 심지어 아빠는 둘째와 함께 첫째에게 같이 장난을 치고 사과는 둘째에게만 시키기도 했다. MC 이현이는 "집 전체에 보호자나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며 부모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얌전해 보이던 첫째도 할머니 앞에선 폭군으로 돌변했다. 아이는 욕을 하며 할머니를 발로 차고 멱살을 잡았다. 김 전문의는 "할머니가 주는 사랑을 이용해 굴복시킨 상황"이라며 "강자가 약자를 괴롭힐 때 잘못이라 말해줘야 한다. 할머니와 거리를 두고 아빠 육아 참여가 필수"라고 언급했다.

또 김 전문의는 "가장 걱정되는 건 엄마다. 엄마 우울증 지수가 100점 만점에 100점이 나왔다"며 "엄마 에너지가 고갈됐는데 아이들이 애정을 갈구하다 보니 엄마 애정을 경쟁하는 관계가 됐다"며 협동 육아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적절한 관심과 애정과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가 필요했다.


가족들은 수시로 '사랑해'라 말하고 칭찬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아빠도 일찍 퇴근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적극적인 육아 참여로 엄마 육아 부담감도 경감시키고 형제 우애도 쌓는 맞춤 솔루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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