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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형 K2 800대 생산 구체화되나.. "컨소시엄 설립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3 10:17

수정 2022.11.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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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로템에서 열린 'K2 전차 폴란드 갭필러 출고식'에서 K2 전차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로템에서 열린 'K2 전차 폴란드 갭필러 출고식'에서 K2 전차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로템이 K2 흑표 전차를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세바스찬 흐바웩 국영방산그룹(PGZ)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 폴사트 뉴스와 인터뷰에서 “K2PL과 관련된 2차 이행계약에서 우리는 이달 말까지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설립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과 PGZ는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 ‘2022 유로사토리’에서 전차·장갑차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현대로템은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980대를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폴란드 군비청과 K2 180대 수출을 위한 4조4992억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맺었다.

이어 10월에는 K2 초도 물량 10대를 출고해 12월 폴란드에 인도된 뒤 인수 검사 등 절차를 거쳐 부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1차 이행계약이 국내 생산 K2 전차의 긴급 소요분이었다면 2차 이행계약에서는 현지에서 양산되는 폴란드형 K2(K2PL)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게 된다. K2PL은 기존 K2를 개조한 폴란드 맞춤형 모델로, 폴란드 군사 체계에 표준화되고 추가 사양이 들어간다.
폴란드와 기본계약 때 명시한 물량이 2차 이행계약으로 이어진다면 폴란드 현지 생산 물량은 800대에 이른다.

흐바웩 PGZ 회장은 “컨소시엄 협정을 비롯해 우리가 폴란드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범위를 논의하는 산업간 협정 등 합의에 필요한 모든 부분과 관련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PGZ와 컨소시엄 설립을 논의 중인 것은 맞다”고 하면서도 “설립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