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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 절벽에 인구 고령화…국내 인구이동 급감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3 12:00

수정 2022.11.23 12:00

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주택 거래 감소와 인구 고령화 심화로 국내 인구이동이 22개월째 감소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10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5%(8만3000명) 감소했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2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0.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p 감소했다.

통계청은 단기적으로는 주택 매매량 감소,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를 국내 인구이동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주거적 사유로 전입·전출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주택매매량이 하락 추세에 있다.


또 인구이동은 20~30대가 활발하고 60대 이상은 덜 활발한데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이동자 수 감소가 자연스러운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3%, 시도 간 이동자는 32.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15.7%, 시도 간 이동자는 14.9% 감소했다.

10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4619명), 인천(2506명), 충남(1756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6436명), 경남(-1130명), 부산(-818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은 인천(1.0%), 충남(1.0%), 세종(0.6%) 등 순유입, 서울(-0.8%), 울산(-0.5%), 경남(-0.4%) 등 순유출 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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