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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檢, 매일 의원 한명씩 치고 있어.. 이러다 민주당 없어진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04:05

수정 2022.11.24 09:44

박지원 전 국정원장.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박지원 전 국정원장.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연이은 더불어민주당 인사 수사 연루 상황에 대해 "이러다 민주당이 없어지면 민주주의가 없어진다"면서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23일 주장했다. 이어 "김용이든 정진상이든 노웅래든 가리지 말고 당연히 대응해야 한다. 그게 동지"라고 했다.

민주당 복당을 앞두고 있는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쪽에선 '이러다 당까지 망한다'고 한다"고 묻자 "이렇게 탄압하면 없어져야 되나요?"라며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민주당은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 한다. 이렇게 탄압하면 없어져야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민주당 의원들(관련 혐의가) 줄줄이 다 매일 나온다"며 노웅래, 김태년 의원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의 이름을 거론한 뒤 "(검찰이) 지금 현재 (민주당을) 쳐 나가고 있다.
저는 처음부터 그랬다. '문재인 용공 이재명 비리' 이런걸로 나가고 있다"며 "그러면 기다리고 나 잡아가시오 하고 기다리는 것이 민주당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단합, 단결해서 싸워야 한다"며 "김용이든 정진상이든 노웅래든 가리지 말고 당연히 대응해야 한다. 그게 동지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검찰하고 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는 사실로 확정된 게 없다. 김용, 정진상도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하고 이 대표에게 연결된 게 없다"며 "남욱 변호사도 대통령 지지도 1등이었으니까 무서워서 못했다는데 그럼 지금 대통령이 바뀌었으니 그런 말 하는거냐"고 반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말은) 김용이든 정진상이든 노웅래든 가리지 말고 총력 대응을 해야 된다는 것"이냐고 하자 박 전 의원은 "당연히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동지다.
유죄가 나올 수도 있지만 사법부의 판단까지 가야 하냐"라며 법원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뒷짐지고 동지를 외면해서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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