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도어스테핑 중단사태까지 빚게 한 MBC는 대한민국 언론이 아니라고 강력 비판했다.
조 의원은 23일 밤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MBC가 그동안 했던 행태들을 보면 대한민국 언론 아니다"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비유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은 (월드컵 등) 국가대항전에 나가는 축구 국가대표와 똑같다"며 "만약, 예를 들어 우리 선수가 열심히 하다가 자의든 타의든 어쩔 수 없이 페널티 라인에서 반칙을 범했다고 치자. 아무도 모르는데 우리 언론사가 상대 쪽 국가에다가 '우리 선수가 반칙했다'고 까발리면 좋겠는가"라고 불편해했다.
이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미국까지 가서 국익을 위해서 그렇게 노력하는데, 본인들이 봤을 때 조금 거슬리는 비속어를 했다고 치자, 그것도 의도적인 것도 아니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것도 아니고 혼잣말로 가면서 했던 이야기를 굳이 미국의 백악관에다가 '우리 대통령이 이런 비속어를 썼는데 너희 나라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까발려 바쳐야 속이 시원하냐"고 따졌다.
조 의원은 "그게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냐. 정말 미국의 못된 대통령이 그걸 가지고 우리나라 국익에 반하는 어떤 조치를 취했다면 그걸 수습을 해낼 수 있겠는가"라며 "굳이 그 이야기를 미국 백악관에다가 이메일(전자우편)을 보낸 MBC에 큰 실망 했다"고 거듭 MBC의 보도행태를 못마땅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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