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2022 카타르] 일본, 독일 잡고 'FIFA 랭킹 18위'로 고공행진...아시아 1위 차지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07:03

수정 2022.11.24 09:20

[파이낸셜뉴스]
23일(현지시간) 오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둔 일본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출처 뉴스1
23일(현지시간) 오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둔 일본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출처 뉴스1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FIFA 랭킹 18위로 올라섰다.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1차전 종료 기준,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객관적 열세를 보였던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 전략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일본은 수비에 집중해 '선수비 후역습'카드로 독일을 상대했다. 독일에 점유율을 일방적으로 내주며 실점으로 연결될 뻔한 장면도 발생했지만 독일의 결정력 부재로 전반에 1골만 허용하며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일본은 후반에 들어서면서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에 투입된 도안, 아사노가 연이어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미토마가 좌측면을 허물고, 침투하는 미나미노에게 공을 내줬다. 미나미노의 슈팅은 독일의 수문장 노이어 골키퍼 손 맞고 흘렀고, 도안이 놓치지 않고 골대를 향해 공을 밀어 넣었다.

후반 38분 짜릿한 역전골이 터졌다. 이타쿠라가 후방에서 롱 킥으로 한 번에 연결했고, 이를 아사노가 퍼스트 터치 후에 몰고 들어간 뒤 골문 상단을 향해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은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렸다.

독일전에서 승리한 일본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이제 일본은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만난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에 0대 7로 대패하며 기세가 껶여있다.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승리하게 되면 스페인과 독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한편 일본은 독일을 무찌르며 FIFA 랭킹이 대폭 상승했다. 경기 전에는 일본이 24위, 독일은 11위였다. 하지만 일본의 승리로 26.59포인트를 획득하면서 18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28.39포인트를 잃은 독일은 16위로 떨어졌다. FIFA 랭킹은 순위가 낮은 팀이 높은 팀에 승리하면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게 되고, 패배한 상위팀은 엄청난 포인트 하락이 뒤따르게 된다.


현재 FIFA 랭킹은 일본이 18위(1,586.13점)로 아시아 1위, 이어 이란이 26위(1,545.19점), 한국이 28위(1,532.11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