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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겨냥 “‘그분’은 종합 범죄인이자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07:03

수정 2022.11.24 09:3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종합 범죄인이자 살아 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남욱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이 성남시장의 것이라고 했다. ‘천화동인의 그 분’이 누구인지 드디어 관련자의 증언으로 밝혀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동 검찰수사 당시 정진상 실장이 유동규 본부장에게 ‘우리는 개인 비리로 몰아갈 것’, ‘우리대로 선거를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김용 부원장 역시 유 본부장에게 ‘침낭을 들고 태백산맥에 숨어서 지내라’, ‘쓰레기라도 먹고 입원해라’고 했다”며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스스로 인정한 최측근이 대장동 범죄를 축소·은폐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오른팔과 왼팔(김 부원장·정 실장)이 꼬리를 자르려고 했다. 머리(이 대표)의 지시나 묵인없이 가능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공임대주택 예산삭감 저지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2. myjs@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공임대주택 예산삭감 저지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2. myjs@newsis.com /사진=뉴시스
권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 하나에만 배임과 대선자금 의혹을 받는다”며 “쌍방울과 커넥션은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송금 의혹, 성남FC는 제3자 뇌물 의혹, 백현동은 인허가 특혜 의혹, 그리고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로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혹 하나 하나가 웬만한 부패정치인도 하기 힘든 것”이라며 “단 한 사람이 이 모든 의혹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기함할 일이다. 의혹의 리스트로 보자면 ‘살아있는 형법교과서’고, 사람으로 보면 ‘종합범죄인’”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검찰수사가 진행될수록 진실은 드러나고 있다. 이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동요의 징후가 보인다”며 “이재명 각본, 연출, 주연의 범죄스릴러는 이제 엔딩을 향해 간다. 그러니 성실하게 수사협조를 하시라. 적어도 엔딩크레딧에서는 참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새벽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 변호사는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만배 씨에게서 들어서 알았다”며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에 연루됐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내가 진술을 번복한 것은 (천화동인 1호 지분 관련) 딱 하나 뿐”이라며 “나머지는 기존 조사에서 이미 했던 얘기거나 전에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지금 얘기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