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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 진출” 인간 문어 英 전문가 예상 그대로? … 한국,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23:56

수정 2022.11.25 02:13

"일본, 독일 꺾을 것" 예상한 영 전문가, 한국과 우루과이 무승부 정확히 예측
1승 1무 6패 한국 천적 상대로 무승부는 절반 이상의 성공
손흥민, 풀 타임 건강함 증명한 것이 가장 큰 소득
통곡의 벽 김민재, 누녜스-발베르데 세계적인 공격수들 봉쇄
'젊은 피' 이강인, 조커 역할 톡톡
손흥민의 후반 45분 마지막 슈팅.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연합뉴스)
손흥민의 후반 45분 마지막 슈팅.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연합뉴스)


이강인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연합뉴스)
이강인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연합뉴스)

일본 vs 독일전 결과 맞춘 영 전문가 "한국 16강 진출할 것" (연합뉴스)
일본 vs 독일전 결과 맞춘 영 전문가 "한국 16강 진출할 것"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상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절반의 성공 그 이상이었다. 한국이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보석같은 승점 1점을 챙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을 것이라고 예언했던 영국의 축구 전설 크리스 서튼이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에 대해 1대1 무승부를 예측했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서튼은 BBC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1대1로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록, 스코어는 맞추지 못했지만,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맞췄다. 서튼은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해서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서튼은 H조 1위를 포르투갈, 2위를 한국으로 꼽았다. 3위는 우루과이, 4위는 가나였다.

한국은 우루과이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전반에는 황의조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45분에는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우루과이는 고딘과 발베르데의 슈팅이 골대를 맞기도 했다. 후반 30분 경 투입된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조커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남겼다.

김민재는 '역시나' 였다. 누녜스, 발베르데, 수아레즈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피지컬, 스피드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12년전 한국을 괴롭혔던 수아레즈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괜히, 맨유, 토트넘 등이 바이아웃을 감수하며 군침을 흘리는 것이 아니었다.

수아레스의 벽, 바로 김민재 (알라이얀=연합뉴스)
수아레스의 벽, 바로 김민재 (알라이얀=연합뉴스)

"응원 고맙습니다." 마스크 벗고 인사하는 손흥민 (알라이얀=연합뉴스)
"응원 고맙습니다." 마스크 벗고 인사하는 손흥민 (알라이얀=연합뉴스)


한국은 역대로 월드컵에서 남미에게 이긴 적이 없다. 또한, 우루과이에게는 1승 1무 6패로 절대 열세였다. 한국 천적이라도 해도 무방했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우루과이였다. 그런 팀을 상대로 무승부는 결코 나쁜 결과는 아니다.

만약, 다음 상대인 가나를 잡으면 포르투갈을 상대로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포르투갈은 피파랭킹 톱10 중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는 상대다. 벤투 감독의 조국이기도 하다. 정보도 많다.

현재까지 높은 정확성을 보여주는 영국의 전문가는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까지는 그 예상대로 착착 나가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물론 있다. 하지만 첫 경기는 기대 이상으로 잘 풀어냈다.


벤투호의 카타르 항해는 여전히 순항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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