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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올해 더 이상 아이폰14 출하되지 않을 수도"(상보)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아이폰 생산지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과 코로나19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보안요원과 충돌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아이폰 생산지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과 코로나19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보안요원과 충돌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가 “올해 더 이상 아이폰14가 출하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모간스탠리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세계 아이폰 제조 허브(중심)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전세계 아이폰 70% 이상을 생산하고, 특히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14의 경우,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나 극심한 노사분규에 휘말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공장이 정상화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11월 말까지 공장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최근 노사분규로 직원 2만 명이 공장을 떠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노동자 2만 명 이상이 폭스콘 공장을 떠났으며, 이들은 대부분 최근 고용된 직원들이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약 2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약 10분의 1이 공장을 떠난 셈이다.

이에 따라 11월 말까지 공장라인을 정상 가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직원들은 최근 폭스콘이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에게 위로비 조로 1400달러(약 190만원)를 지불하자 앞 다투어 이를 받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한 것은 지난 23일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 수백 명과 회사 보안요원들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위 참가자는 주로 신규로 고용된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자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했었다. 이후 폭스콘은 이탈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신규 인력을 대거 고용했었다.

그러나 신규로 고용된 인력들이 당초 약속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에 걸린 직원과 같은 기숙사를 쓰게 하는 등 폭스콘이 부당 대우를 일삼고 있다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 것.

이후 폭스콘은 24일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고 공개 사과하는 한편 노동자들을 달래기 위해 공장을 떠나고 싶은 직원의 경우, 1400달러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