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학교 비정규직 파업 울산 초·중·고 46곳 "급식 대신 도시락"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25일 울산 중구 태화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25일 울산 중구 태화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25일 울산 중구 태화초등학교 앞에서 한 학부모가 자녀에게 도시락을 건네주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25일 울산 중구 태화초등학교 앞에서 한 학부모가 자녀에게 도시락을 건네주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25일 울산 중구 태화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한 학생이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25일 울산 중구 태화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한 학생이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25일 울산 중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아이들이 먹을 밥을 짓기 위해 분주해야할 조리실은 평소와 달리 텅 비어있었다.

점심시간인 낮 12시가 되자 5~6학년 학생 수십명이 한 손에 도시락통을 들고 식당으로 들어왔다.

학부모들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은 모처럼 먹는 도시락에 다소 들뜬 얼굴이었다. 점심 메뉴는 소시지, 계란 등 반찬부터 김밥, 유부초밥, 떢볶이, 햄버거까지 가지각색이었다.

이날 이 초등학교 학생 890명 중 도시락을 안 챙겨온 학생은 4명이었다. 따로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됐다.

5학년 학년부장인 김덕우(38) 교사는 "5학년 학생은 총 145명인데 거의다 도시락을 싸왔다"며 "아이들은 도시락을 왜 먹는지 상황을 잘 몰라서 신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가정통신문을 통해 미리 안내를 한 덕분인지 크게 혼란은 없는 것 같다"며 "아이들도 점심을 맛있게 먹어줘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한 담임교사도 "우리 반은 모든 학생들이 도시락을 챙겨왔다"며 "일부 학부모님께선 오전에 직접 교문 앞까지 찾아와 자녀에게 미처 주지 못한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1학년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조모씨(32·여)는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일어나서 아이들 점심 도시락을 챙겼다"며 "맞벌이다보니 파업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방과 후 돌봄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해서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총파업에 나섰다.

울산에서는 조합원 4407명 중 총 751명(17.04%)이 파업에 참가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유·초·중·고, 본청 등 울산지역 기관은 전체 274곳 중 171곳이다.


파업으로 인해 급식이 중단된 초·중·고등학교는 73곳이며, 이 중 46곳이 대체식을 제공했고 나머지 28곳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초등 돌봄교실은 전체 121곳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전체 93곳 중 11곳이 운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