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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참사 막아라”…체육관 붕괴 가정 지진복합재난 현장 불시훈련

뉴시스

입력 2022.11.25 15:04

수정 2022.11.25 15:04

기사내용 요약
제주시 조천읍 일대 규모 6.9 지진 상황 가정 진행
소방차·헬기 등 투입…신고 후 현장 도착까지 1분30초
여진으로 충전 중 전기차 화재 발생 상황도 병행해
오영훈 지사 “훈련 통해 탄탄한 재난안전 대응 체계 확인”

[제주=뉴시스] 25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이 붕괴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지진복합재난 실전 대응 현장 불시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체육관에 고립된 사람을 구조,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2.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25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이 붕괴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지진복합재난 실전 대응 현장 불시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체육관에 고립된 사람을 구조,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2.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지진복합재난에 대한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현장 불시훈련이 25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현장 훈련은 조천읍 일대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 조천체육관 출입구와 지붕이 붕괴되고 체육관 내에서 열린 대회 참가자 200여명이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전기자동차 보급률이 높은 제주 특성을 반영해 규모 4.9의 여진으로 충전 중인 전기자동차에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도 훈련에 포함됐다.

훈련은 실제 발생과 동일하게 진행했고 신고 접수 후 조천119센터에서 소방차 4대와 자치경찰 사이카 2대가 출동했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까지 1분30초 가량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소방헬기 '한라매'와 소방차, 구급차 등으로 고립자를 구조하고 사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까지 실전 훈련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전기차 화재 시 감전이나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전기차를 덮는 보호막인 '화재질식 소화포'와 대형 화재 시 불길 확산 차단을 위한 '수벽관창'을 활용한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도 병행됐다.

[제주=뉴시스] 25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이 붕괴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지진복합재난 실전 대응 현장 불시훈련에서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2.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25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이 붕괴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지진복합재난 실전 대응 현장 불시훈련에서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2.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병대 9여단, 경찰,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KT제주본부, 대한적십자사 등 유관기관과 지역자율방재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모니터봉사단, 여성민방위대, 의용소방대 등 민간단체가 복구 현장에 참여했다.


총괄조정관으로 참여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훈련 종료를 보고받은 뒤 “오늘 훈련을 통해 제주도가 탄탄한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도민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각 기관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훈련을 끝으로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이틀간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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