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위메이드 3형제 동반 하한가...1년 만에 80% 대폭락


위메이드 3형제 최고가 대비 하락률
(%)
기업 최고가(종가 기준) 25일 종가 하락률
위메이드 23만7000원 3만9400원 83.38%
위메이드맥스 5만8000원 5550원 77.59%
위메이드플레이 7만8383원 6450원 80.74%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 3형제가 피의 금요일을 맞았다. 위믹스 상장폐지 여파로 위메이드와 계열사 위메이드맥스·위메이드플레이 모두 하한가를 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날 전날보다 29.89% 하락한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고, 회복하지 못한 채 그대로 마감했다. 1년 전에 기록한 최고가(종가 기준)인 23만7000원와 비교하면 83.38% 폭락한 수치다.

위메이드맥스도 29.92%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역시 지난해 12월 초의 최고가(5만8000원)에 비해서는 77.59% 떨어졌다. 유일하게 버티던 위메이드플레이도 이날 하한가에 동참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가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 24일 닥사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에게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문제 등의 이유로 위믹스의 상페를 결정했다.

위메이드의 핵심 사업에 먹구름이 끼면서 향후 기업 성장성 등에 우려가 커진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가는 27% 낮췄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는 불가피하다”며 “온보딩된 블록체인 게임들의 트래픽과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긴급 간담회를 열며 강력하게 대응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조만간 '미르M' 글로벌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하고 위메이드플레이가 제작한 게임도 다음 달 출시한다"며 "저희가 한국 상장사긴 하지만 사업과 운영은 글로벌로 축이 옮겨진 지 오래고, 거래 가능 여부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의 다른 사업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위메이드가 책임질 일이 있다면 최종 의사결정자인 제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발 악재에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다른 게임사에도 불똥이 튀었다. 컴투스홀딩스(-6.38%), 카카오게임즈(-3.71%), 컴투스(-2.64%)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FTX 사태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발행사에 대한 투자자 및 규제 당국의 불신이 커지면서 (닥사가) 과감한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슷한 구조를 지닌 다른 게임사를 비롯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