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임실군, '버릴 흙→쓰는 흙'으로 바꿔 15억 예산절감 '국무총리상'

뉴시스

입력 2022.11.25 15:51

수정 2022.11.25 16:48

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임실군의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임실군의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창의적 업무추진을 통한 적극행정으로 공직문화 혁신 구현에 앞장선 지자체로 평가됐다.

25일 군에 따르면 전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 공동 주관 '2022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임실군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적극행정을 통한 공직문화 혁신과 국익·실용·공정·상식의 국정운영 원칙을 구현하고자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자체 분야에서 1차·2차 예선을 통과한 상위 5개 사례가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 사례 발표 후 현장 민간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생중계 국민투표, 국민심사단 사전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임실군은 '버릴게 없다...버릴 흙→쓰는 흙으로 바꿔 예산절감' 사례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되는 사토(버릴 흙)에 대한 공익적 사용 방법을 제시한 우수사례로 통상적 업무방식에서 벗어난 창의적 업무추진이 예산을 크게 절감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줬다.

군은 '오수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성토재 활용방안에 대한 사전계획을 수립, 사토를 공익사업들의 성토재로 활용했다.

건설공사 시 나오는 사토의 경우 아무 곳에나 버릴 수 없어 별도의 허가를 받아 사토장에 보내 처리해야 한다. 물론 비용도 따로 발생한다.

군은 '오수 제2농공단지' 공사 시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단계부터 성토재에 대한 수요를 예측·반영해 심사를 받아 공사 현장에서 나온 사토를 전량 타 공익사업 현장의 성토재로 활용했다.

사토장 및 토취장 선정 절차에 수반되는 많은 예산을 절감하고 공사기간까지 단축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그렇게 사토가 활용된 현장은 오수파크골프장 조성공사, 농공단지 연결도로 개설공사, 임실치즈테마파크 유럽형 장미원 조성사업 등의 19개 사업장이며 이곳에 총 16만㎥의 사토가 제공됨으로써 군은 15억14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군은 이번 경진대회 수상을 통해 25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정부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까지 거뒀다.


심민 군수는 "이번 수상의 쾌거는 군 공직자 모두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공직자들이 창의적·도전적 자세로 업무를 추진해 군민 편익과 공공의 이익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