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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베트남과 '맞손'

뉴시스

입력 2022.11.25 16:55

수정 2022.11.25 16:55

기사내용 요약
베트남 동반·닥농 등 세계지질공원 2곳과 업무협약

[광주=뉴시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베트남과 업무협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베트남과 업무협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베트남의 세계지질공원 두 곳이 지질공원 운영을 위한 교류에 나섰다.

광주시는 최근 베트남 닥농성에서 열린 베트남 지질공원 개발 15년 과학 컨퍼런스 및 제20회 국제화산동굴학학술대회(ISV)에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베트남의 동반 카르스트(Dong Van Karst)·닥농(Dak Nong) 등 2개 세계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 간 업무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동반 카르스트는 2020년 호텔월드(HotelWorld)가 선정한 가고 싶은 세계 여행지 20에서 4번째로 선정된 곳으로, 수백만년을 거쳐 형성된 석고원(돌로 된 고원지대) 등 독특한 지질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닥농은 7000년 전 부족민들이 살았던 화산동굴이 수백갈래로 나있는 화산지형으로, 원지대 원시인의 새로운 거주 유형을 보여주고 동남아지역 화산동굴 고고학의 새로운 연구동향을 열어준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지질공원 간 연구성과 공유, 학술정보와 연구원 교류, 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추진, 주기적인 협력 회의 추진 등 지질공원 운영을 위한 정책·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다.


송용수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세계 관광객에게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알리고, 광주시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이 아시아권역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 무등산권 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실사 당시 실사위원으로 무등산을 찾은 베트남 트란반 위원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베트남의 두 세계지질공원의 여러 장점이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추천한 데에서 비롯됐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오는 1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회의에서 재인증 여부를 논의하고, 위원회 회의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내년 2월 최종 재인증 여부가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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