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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색조 화장품 기업, 동남아 MZ 소비자 향하는 까닭은

기사내용 요약
페리페라, 롬앤 동남아시아 국가서 인기
롬앤 캡처 2022.11.14. *재판매 및 DB 금지
롬앤 캡처 2022.11.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문화가 익숙한 동남아시아 MZ세대 사이에서 대한민국 색조 화장품 인기가 높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등 색조 화장품 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립제품이 인기다.

클리오에 따르면 이번 3분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390% 성장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색조브랜드 페리페라와 클리오가 선전했다.

특히 립제품 '잉크 틴트'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페리페라의 경우, 3분기 전체 매출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엔데믹 영향으로 클리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9억원, 46억원으로 전년대비 14%, 12% 상승했다. 특히 누적 기준 매출은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3분기 누적 실적을 달성했다.

클리오는 지난 상반기에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철수했는데, 온라인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그 중 128억원(58.1%)은 해외에서 나왔다.

색조 브랜드 '롬앤'을 영위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억원, 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5%, 98.6% 성장했다.

롬앤 역시 립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어 아이섀도 35%, 베이스·네일·치크 16% 순이다. 특히 롬앤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에 4분의 1 가량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동 등에서 나온다.

특히 롬앤은 이들국가의 18~24세 소비자를 타깃으로, 소비자에게 경험적 콘텐츠로 브랜드를 인지시키고 거기서 얻은 의견을 제품에 반영해 브랜드에 대한 애착을 키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K뷰티는 2000년대 후반 K드라마, K팝 영향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
2010년대 이후로는 유통채널이 다각화되면서 헬스앤뷰티(H&B)스토어와 온라인 판매가 늘었다.

더욱이 화장품 마케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연예인 모델 광고가 주를 이뤘던 과거에서 최근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강화되면서 수많은 인디브랜드가 탄생하는 배경이 됐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해외 화장품 시장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사드배치로 주춤했던 중국의 매출이 2020년까지 꾸준히 성장해 정점을 찍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 지역과 동남아시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