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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기현과 연대설에 "연대한다고 표 이리 저리 가지 않아"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중 한명인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는 25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당권 연대설'에 대해 "연대한다고 표가 이리로 가고 저리로 가는 건 아니다"며 "저는 사실 당내에 갈등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며 "연대라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 경험을 보면 친박(친박근혜)하다가 진박(진짜 친박근혜)으로(도) 하다가 당이 어려워졌다"며 "또(다시) 친윤(친윤석열) 안에서 갈등이 있고 친윤, 비윤(비윤석열)을 넘어 진윤(진짜 친윤석열)이 나올 정도로 당내 갈등이 격화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통합론자"라며 "그런 면에서 '누구하고도 연대할 수 있고 누구하고도 통합할 수 있다'는 그런 표현은 갈등이 없어야 하겠다는 말씀에 불과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24일) 김 의원이 이끄는 당내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24'(새미래)에 김 의원 초청으로 강연자로 자리했다. 유력 당권주자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고 특히 나 부위원장이 김 의원의 초청에 응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두 사람 간 당권 연대설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김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다른 당권주자들과도 다 인연이 있다.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다른 주자들의) 초청을 받는다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며 "이게 인구와 기후의 전도자로서의 자세"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25일) '당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인구와 기후라는 굉장히 중요한 두 가지 어젠다에서 지금 우리가 이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미래로 갈 수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고민을 하지, 사실 당권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은 좀 없다"며 "아직 당권(전당대회)을 언제 할지도 모르고,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