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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생중계…유튜브선 왜 못 볼까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가운데 유튜브 이용자들은 중계방송을 보지 못해 어리둥절했다. 유튜브가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지 않아 중계방송을 제공하지 않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하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방송을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24일 유튜브에서는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없었다.

MBC는 자사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서 경기를 생중계했으나 경기 화면은 보여주지 않았다. 대신 해설진의 음성이 나오고 이용자들의 채팅창만 보여줬다. 이 때문에 일부 이용자들은 '언제 화면이 전환되냐'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려면 '중계권'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 지상파3사가 주축이 돼 '코리아풀'을 꾸리고 월드컵 경기 주관자인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협상을 통해 중계권을 확보한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지상파는 중계권을 확보한 후 일부 권리를 포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플랫폼사에 재판매할 수 있다. 중계권 대가는 플랫폼의 규모, 기대 효과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현재 경기 중계권을 확보한 곳은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 LG유플러스 등이다. 이중에서도 네이버와 아프리카TV는 꾸준히 중계권을 확보해왔다.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는 항상 투자를 해왔다"며 "카카오는 최근에 안 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유튜브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협회 관계자는 "유튜브는 한 번도 올림픽 등의 경기 중계권을 공식적으로 계약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튜브에서는 H조 조별리그 경기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네이버에는 우루과이전 중계 방송을 보기 위해 200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려들었다. 네이버는 경기 당일 스포츠 플랫폼 내에서 운영 중인 '라이브 응원톡'의 동시 접속자 수가 200만291명에 달했으며 누적 시청자 수는 895만900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응원톡은 25일 오전 기준 29만2501개에 달했다.

같은 날 아프리카TV는 개설된 방송 수가 170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기 축구 BJ 감스트의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명을 기록했다.

웨이브는 트래픽이 평소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평소도 프라임 타임대라 트래픽이 제일 많은 시간대인데 많이들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