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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신촌 모녀 생활고 비극에 "정치가 가져온 죽음" 애도(종합)

기사내용 요약
신촌에서 숨진 모녀 발견…생활고 추정
정의 "또다시 비극…정치 실패의 결과"
이재명 "어떻게 이런 일이…죄송하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야권이 25일 서울 신촌 원룸에서 생활고를 겪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치가 더 이상 입에 발린 약자 복지, 죽음 후의 애도로만 이 상황을 반복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라는 말은 아예 없어야 한다. 어떻게 발굴한다는 건가"라며 "동별 사회복지 전담 인력을 늘리고 동별 연계 체계를 갖는 돌봄시스템을 만들지 않고서야, 어제는 송파 세 모녀와 수원 세 모녀, 오늘은 신촌 모녀의 죽음을 막을 길이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보도자료를 내고 "불과 석 달 전 수원 세 모녀의 애통한 죽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일어난 비극"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 세 모녀의 죽음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 약속했고, 바로 어제 보건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으로 내년까지 위기 정보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일견 큰 변화와 노력인 것 같지만, 언제까지 범위만 늘릴 건지 참 답답한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빈곤으로 인한 죽음은 개인이 아닌 정치 실패의 결과"라며 "불안정 노동과 저임금이라는, 혼자의 힘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을 무너뜨리지 못한 정치, 질병과 돌봄을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한 정치가 가져온 죽음"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어떻게 이런 일이…죄송하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대문구 신촌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관문에는 전기요금 5개월 연체를 알리는 고지서 등이 붙어있는 것으로 전해져 모녀가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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