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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월드컵' 카타르, 사상 초유의 개최국 3연패? … 세네갈에 패하며 예선 탈락 눈 앞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6 00:16

수정 2022.11.26 16:32

역대 가장 비싼 월드컵... "285조 지출"
사상 초유의 개막 2연패... 개막 3연패 가능성도 높아
세네갈에 1-3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눈 앞
모하메드 문타리, 카타르의 월드컵 첫 골

카타르 2연패.. 사실상 예선탈락 눈 앞(뉴시스)
카타르 2연패.. 사실상 예선탈락 눈 앞(뉴시스)


카타르, 역대 최초 개막 2연패... 역대급 개최국 개막 3연패 가능성도 솔솔! (연합뉴스)
카타르, 역대 최초 개막 2연패... 역대급 개최국 개막 3연패 가능성도 솔솔!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돈은 역대급으로 들어갔는데, 얻은 것이 미미하다. 오히려 '개최국의 굴욕'이라는 단어를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더 이상 카타르 대표팀의 희망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카타르는 개막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조별리그에 사실상 탈락했다. 역대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카타르는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2라운드 세네갈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사실, 카타르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다. 에콰도르와의 첫 경기에서 너무 무기력한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세네갈 응원하는 축구팬들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세네갈과 네덜란드 경기. 세네갈 축구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2.11.22 kane@yna.co.kr (끝)
세네갈 응원하는 축구팬들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세네갈과 네덜란드 경기. 세네갈 축구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2.11.22 kane@yna.co.kr (끝)

카타르는 알모에즈 알리와 아크람 아피프가 투톱에 섰다. 세네갈은 카타르를 잡기 위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 남팔리스 멘디, 이스밀리아 사르 등이 나섰다.

선제골은 전반 41분에 터졌다. 41분 볼라예 디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세네갈은 두 번째 골까지 그대로 이어갔다. 후반 3분 파마라 디에디우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작렬했다. 카타르는 후반 33분 모하메드 문타리가 헤더 득점에 성공했다. 카타르 역사상 월드컵 첫 골이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후반 38분 아마두 디앙이 쐐기 골을 터트렸다. 세네갈의 3-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결과로 카타르는 2전 전패로 A조 최하위로 전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끝이 아니다. 카타르의 마지막 남은 상대는 A조 최강 네덜란드다. 사상 초유의 개최국 개막전 3패의 가능성도 스물스물 피어나고 있다. 세네갈은 네덜란드에 0-2로 패한바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가장 비싼 월드컵으로 불린다. 새 경기장을 짓고 기존 경기장을 개조하는 비용 뿐만 아니라 여러 모든 비용을 고려하면 엄청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가 2022 월드컵 유치 비용으로만 2,000억 달러(약 285조 원)를 썼다. 바로 직전 월드컵인 2018 러시아 월드컵의 20배 비싼 비용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보다 20배 더 많은 액수다"고 밝힌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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