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2차전 첫승의 날’ 대한민국, 가나 ‘아유 형제’ 묶으면 16강 8부능선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8 00:30

수정 2022.11.28 00:29

앙드레 아유, 가나 A매치 최다 출전...포르투갈전 동점골
조르당 아유, 2014년 한국전 헤트트릭 경험
김민재 부상 상태에 대한민국 촉각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포백 수비가 승패 좌우
토마스 파티와 이나키 윌리엄스를 비롯한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아스파이어 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토마스 파티와 이나키 윌리엄스를 비롯한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아스파이어 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포르투갈 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앙드레 아유(가운데) / 사진=연합뉴스
포르투갈 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앙드레 아유(가운데) / 사진=연합뉴스
이젠 가나다.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캡틴 손흥민이 26일(현지시간)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나와의 2차전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젠 가나다.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캡틴 손흥민이 26일(현지시간)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나와의 2차전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젠 가나다.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캡틴 손흥민이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손뼉을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젠 가나다.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캡틴 손흥민이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손뼉을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권창훈(왼쪽)과 이강인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대형 태극기를 배경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권창훈(왼쪽)과 이강인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대형 태극기를 배경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민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카바니 슛 막는 김영권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한국 김영권이 우루과이 카바니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2022.11.24 superdoo82@yna.co.kr (끝)
카바니 슛 막는 김영권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한국 김영권이 우루과이 카바니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2022.11.24 superdoo82@yna.co.kr (끝)
김진수의 투혼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김진수가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2.11.25 superdoo82@yna.co.kr (끝)
김진수의 투혼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김진수가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2.11.25 superdoo82@yna.co.kr (끝)
김승규 '절대 막는다!'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우루과이 다르윈 누녜스의 크로스를 막아내고 있다. 2022.11.25 superdoo82@yna.co.kr (끝)
김승규 '절대 막는다!'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우루과이 다르윈 누녜스의 크로스를 막아내고 있다. 2022.11.25 superdoo82@yna.co.kr (끝)
또다시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번에는 가나다.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이번 가나전에서 카타르 월드컵 첫승을 노린다. 무승부만 해도 성공적이었던 우루과이전과는 달리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가나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특유의 거친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다. 가나는 포르투갈과의 예선 1차전에서 2-3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2골을 몰아치는 등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아유 형제가 있다. 앙드레 아유와 조르당 아유 형제가 가나에서는 가장 치명적이다. 가나 대표팀 26명 가운데 월드컵 경기를 뛰어본 경험이 있는 2명이 바로 이들 형제다.

형인 앙드레 아유(33·알사드)가 A매치 111경기에서 24골, 동생 조르당 아유(31·크리스털팰리스)가 86경기에서 19골을 기록중이다. 가나 대표팀 내 최다 출장 및 최다 득점 1·2위에 해당한다. 형제가 합작한 A매치 득점만 무려 43골이나 된다. 아유 형제의 아버지 아베디 아유는 1992-1993시즌 마르세유(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가나 축구의 전설이다.

주장을 맡고 있는 앙드레 아유는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의 PK골이 터지자마자 후반 28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땅볼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쏘아올렸다. 앙드레는 이집트에서 열린 2009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당시 가나는 8강에서 한국을 3-2로 눌렀다.

조르당 아유는 2014년 6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혼자 3골을 몰아치면서 팀의 4-0 완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한국과 좋은 기억이 있어서, 더욱 경계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잘 넘겼다. 그 중심에는 안정적인 수비진이 있다. 대한민국의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으로 구성돼 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끼고 있다.

이들은 유기적인 호흡으로 우루과이의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막아냈다. 특히, 김민재는 누녜스를 봉쇄하는 것은 물론,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상대 골문까지 올라가 '제2의 공격 옵션' 역할도 했다. 수비에서는 중앙과 좌우 측면까지 지원사격까지 하며 무실점의 밑거름이 됐다.

다만, 누녜스와 경합을 펼치다가 미끄러진 탓에 생긴 근육과 발목 부상이 관건이다. 김민재는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했다. 축구협회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훈련보다는 휴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나는 포르투갈전에서 옐로카드만 4장을 받았을 정도로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기가 훌륭하지만, 조직력은 아직 미완성이라는 평가다. 이를 잘 이용하면 예상 외 수확을 거둘 수 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2차전 승리가 아직 없다. 만약, 가나를 꺾게 된다면 ‘월드컵 역사상 첫 조별 예선 2차전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2010년 남아공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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