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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카타르] "황희찬 출전 불가,김민재 불확실"...부상 변수에 벤투호 비상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7 20:59

수정 2022.11.27 21:01

지난 24일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분수령이 될 가나전에서 벤투호가 태극전사들의 '부상 이슈'로 풀 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가나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가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은 출전 못하고, 김민재(나폴리)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왼쪽 햄스트링 이상으로 개인 훈련을 소화하다가 2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1차전에서 결장한 황희찬에 대한 출격 기대감이 커졌지만 일단 출전이 어려운 방향으로 흘렀다.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는 이후 팀 훈련 대신 호텔에서 회복과 치료에 집중했다. 우루과이전 이후 팀 훈련에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마지막 공식 훈련에선 훈련장에 나타났지만 별도로 사이클 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심각하지 않다"던 설명을 감안하면 회복이 더디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회복 중이다. 내일 상황을 보고, 아침에 결정할 것이다. 김민재가 주전으로 나올지는 내일 아침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초반 동시통역 과정에서 "김민재가 내일 못 뛸 것 같다"고 전달됐지만 이는 오류였다.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에 바로잡았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포르투갈(1승 승점 3)에 이어 우루과이(1무 승점 1)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한 가나(1패 승점 0)는 최하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61위로 H조에서 순위가 가장 낮은 가나는 벤투호가 1승 제물로 삼은 상대다. 전통의 강호 포르투갈, 우루과이를 제외하면 결국 서로가 1승 상대로 보고 있는 셈이다.

벤투 감독은 "우리답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제대로 우리의 역량을 보여주고,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훌륭한 팀이고, 좋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모두가 공동의 목표가 있다. 내일 이기는 것이다"고 했다.

가나가 공격적으로 굉장히 강하고 빠르다는 분석에 대해선 "우리가 경기를 장악하고자 하기 때문에 공격할 때 통제하려면 그걸 잘 파악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경기에 있어서 4백이 될지, 5백이 될지 처음에 파악해야 한다. 그것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

가나 공격수 안드레 아예우(알사드)에 대해선 "가나는 팀 전체를 평가해야 한다. 가나 팀에 굉장히 기량이 높은 선수들이 많다. 안드레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 이 선수도 수년 동안 경험을 축적한 베테랑"이라면서도 "우리는 때로 유명한 선수에 집중한다. 안드레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기량을 가졌다. 선수들 중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들에 집중하는 경향도 있다. 그런 선수를 잘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안와골절 부상에도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손흥민(토트넘)은 다시 한 번 마스크 투혼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과 관련해 벤투 감독은 "걱정되느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경기 중에는 어려움에 직면하는 게 당연하다"며 "손흥민이 최근 부상을 입었고, 회복하는 중에 마스크를 차고 뛰어서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마스크를 쓴 채로 뛰는 것이고, 팀원과 같이 적응하는 것이다. 90분 내내 뛰는 것, 이 모든 걸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과 가나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대결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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