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광암 투병 중이었던 최양일 감독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난 최 감독은 오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영화 '감각의 제국'(1976)의 조감독으로 일했으며, 1983년 '10층의 모기'로 감독 데뷔했다.
최 감독은 1993년 재일 한국인 택시 운전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를 통해 일본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기타노 다케시가 주연을 맡은 '피와 뼈'(2005)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최 감독은 2004년부터 일본에서 일본 영화감독협희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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